가요계에 '슈퍼' 열풍이 불고 있다. 근래 들어 '슈퍼'라는 표현이 활용된 곡 발매가 두드러진다. 가사는 물론, 제목에서도 '슈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요계를 휩쓸고 지나간 그룹 에스파의 '슈퍼노바'(Supernova)가 대표적이다. '슈퍼노바'는 지난 5월 발매된 에스파의 정규 1집 선공개 더블 타이틀 곡이다. 에스파는 이 곡으로 이례적인 성적을 써 내리며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지난 26일 발표된 멜론과 지니의 주간 차트(8월 19~25일)에서 14주 연속 1위를 차지, 올해 발매 곡 중 최장기간 1위를 달성했다.
에스파가 '걸스'(Girl)로 주춤하던 지난 2022년, 뉴진스와 르세라핌이 데뷔하고 아이브가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뉴아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로 이들 그룹이 빠르게 성장하며 에스파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에스파가 효자곡 '슈퍼노바'로 당당히 정상에 오르며 그런 이야기는 언제 나왔냐는 듯 쏙 들어갔다.
그룹 뉴진스는 지난 6월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선보였다. 발매 이후 3달가량 지났지만 여전히 국내는 물론 해외 음원차트에서도 기세를 떨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8월 31일 자)에 따르면 '슈퍼내추럴'은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에서 각각 80위, 165위로 9주 연속 차트인했다. '슈퍼소닉'(Supersonic)으로 7년 차에 상승세를 탄 그룹 프로미스나인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2일 발매된 이 노래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의 '톱 100' 차트에서 29일 오전 9시 기준 28위까지 올랐다. 프로미스나인의 자체 최고 순위다. 각종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제목에 직접적으로 사용된 경우는 아니지만, 지난 3월 데뷔한 그룹 아일릿의 '마그네틱'(Magnetic)도 있다. 후렴구의 '슈퍼 이끌림'이라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Magnetic'은 10대 소녀의 솔직 당당함을 자석에 비유한 곡으로, 좋아하는 이를 향한 이끌리는 마음과 두근거림을 '슈퍼 이끌림'이라는 가사로 표현했다. 신인그룹의 풋풋한 이미지를 살리는 통통 튀는 가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수 영탁이 '슈퍼' 열풍을 이어간다. 영탁은 오는 9월 3일 미니 앨범 '슈퍼슈퍼'(SuperSuper)를 발매한다. 그는 지난 30일 '슈퍼슈퍼'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공개했다. '슈퍼슈퍼'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에 앞서 '새비지'(savage)가 인기를 끌던 시기도 있었다. 비슷한 시기 여러 그룹의 신곡에 '새비지'가 들어갔던 것.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2020), 블랙핑크의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2020), 에스파의 '새비지'(Savage, 2021) 등이 있다.
'슈퍼'와 '새비지' 모두 짧고 직관적인 표현이라는 점이 공통적이다. 곡의 제목은 노래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나 문장으로 결정된다. 가사에서 반복적으로 쓰이는 표현을 제목으로도 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슈퍼'와 같은 짧고 직관적인 단어는 가사로 썼을 때 따라 부르기 쉽고 중독성 있는 곡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발음하기에도 어렵지 않다. 이에 다수의 음악 관계자가 최근 이 표현을 즐겨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파가 '슈퍼노바'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후, 이를 활용한 곡들이 줄줄이 나오는 모양새다. '슈퍼'를 활용한 곡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성적을 낸 만큼, 가요계의 '슈퍼' 사랑은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가요계를 휩쓸고 지나간 그룹 에스파의 '슈퍼노바'(Supernova)가 대표적이다. '슈퍼노바'는 지난 5월 발매된 에스파의 정규 1집 선공개 더블 타이틀 곡이다. 에스파는 이 곡으로 이례적인 성적을 써 내리며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지난 26일 발표된 멜론과 지니의 주간 차트(8월 19~25일)에서 14주 연속 1위를 차지, 올해 발매 곡 중 최장기간 1위를 달성했다.
에스파가 '걸스'(Girl)로 주춤하던 지난 2022년, 뉴진스와 르세라핌이 데뷔하고 아이브가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뉴아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로 이들 그룹이 빠르게 성장하며 에스파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에스파가 효자곡 '슈퍼노바'로 당당히 정상에 오르며 그런 이야기는 언제 나왔냐는 듯 쏙 들어갔다.
그룹 뉴진스는 지난 6월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선보였다. 발매 이후 3달가량 지났지만 여전히 국내는 물론 해외 음원차트에서도 기세를 떨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8월 31일 자)에 따르면 '슈퍼내추럴'은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에서 각각 80위, 165위로 9주 연속 차트인했다. '슈퍼소닉'(Supersonic)으로 7년 차에 상승세를 탄 그룹 프로미스나인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2일 발매된 이 노래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의 '톱 100' 차트에서 29일 오전 9시 기준 28위까지 올랐다. 프로미스나인의 자체 최고 순위다. 각종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제목에 직접적으로 사용된 경우는 아니지만, 지난 3월 데뷔한 그룹 아일릿의 '마그네틱'(Magnetic)도 있다. 후렴구의 '슈퍼 이끌림'이라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Magnetic'은 10대 소녀의 솔직 당당함을 자석에 비유한 곡으로, 좋아하는 이를 향한 이끌리는 마음과 두근거림을 '슈퍼 이끌림'이라는 가사로 표현했다. 신인그룹의 풋풋한 이미지를 살리는 통통 튀는 가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수 영탁이 '슈퍼' 열풍을 이어간다. 영탁은 오는 9월 3일 미니 앨범 '슈퍼슈퍼'(SuperSuper)를 발매한다. 그는 지난 30일 '슈퍼슈퍼'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공개했다. '슈퍼슈퍼'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에 앞서 '새비지'(savage)가 인기를 끌던 시기도 있었다. 비슷한 시기 여러 그룹의 신곡에 '새비지'가 들어갔던 것.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2020), 블랙핑크의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2020), 에스파의 '새비지'(Savage, 2021) 등이 있다.
'슈퍼'와 '새비지' 모두 짧고 직관적인 표현이라는 점이 공통적이다. 곡의 제목은 노래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나 문장으로 결정된다. 가사에서 반복적으로 쓰이는 표현을 제목으로도 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슈퍼'와 같은 짧고 직관적인 단어는 가사로 썼을 때 따라 부르기 쉽고 중독성 있는 곡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발음하기에도 어렵지 않다. 이에 다수의 음악 관계자가 최근 이 표현을 즐겨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파가 '슈퍼노바'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후, 이를 활용한 곡들이 줄줄이 나오는 모양새다. '슈퍼'를 활용한 곡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성적을 낸 만큼, 가요계의 '슈퍼' 사랑은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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