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방송된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연출 윤지훈, 김나영/극본 정은영/제작 스튜디오지담, 초록뱀미디어, 김종학프로덕션) 9회에서 김재중과 진세연의 진한 포옹으로 설렘 지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김재중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직접 확인하려는 진세연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로맨스 향방에 촉각을 곤두서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군(김재중 분)이 “당신은 알고 있었어? 내 사고 경위를 알아?”라며 주연(진세연 분)을 추궁했다. 주연은 이군의 갑작스러운 통증에 노심초사했지만, 이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왜 다들 묻으려는 걸까? 내가 기억하면 안 되는 거라도 있는 걸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이군은 “다들 나한테 숨기는 게 뭡니까 대체!”라고 답답한 감정을 폭발시켰고, 주연은 “당신을 위해서”라고 어렵게 입을 떼며 숨기는 게 없다고 거짓말했다. 이군은 결국 뇌 검사를 받았고, 주연은 교수 한동칠(김광규 분)에게 “모두 제 탓 같다”고 자책하는 속마음을 꺼내 안타까움을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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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이군이 이신을 부축하려 몸을 움직이던 순간, 또 다른 남자가 주연을 향해 돌진하자 이군은 재빨리 주연을 감싸며 몸을 피해 주연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그러나 도망치던 구타범들은 “때려달라고 했단 말이에요”라고 밝혀 이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사히 돌아온 주연은 잠이 든 이군의 손등에 난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면서도 콩닥거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했고 “하루종일 내가 왜 이러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한편, 다음날 이군은 이신과 주연이 공조를 위해 가까이 앉아 속닥거리자 분노의 채썰기로 질투를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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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은 이신이 찾은 감정 일기가 단순한 스케줄러인 것을 알고 실망한 후 자꾸 시계를 바라보며 이신과의 저녁 식사에 집중하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신이 이군의 과거 선수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곧바로 주연이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자 이신은 “형 좋아해요? 형 이야기만 나오면 눈빛이 초롱초롱해져서”라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당황한 주연이 “연구진으로서 당연한 관심이죠”라고 부인하자, 이신이 “주연 씨는 아니까. 진짜 형의 첫사랑이 아니라는 걸”이라며 애써 두 사람의 관계를 잘라냈다. 이에 주연은 “당연하죠”라고 답하면서도 복잡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그날 밤 주연은 이군이 어린 시절 좋아했다던 젤리를 사와 함께 술을 마셨다. 맥주 캔을 따는 순간 솟구치는 거품에 이군과 주연이 함께 입을 대는 깜짝 스킨십이 펼쳐져 설렘을 치솟게 했다. 이후 자신도 모르게 소파에서 잠이 든 주연은 눈앞에 이군이 얼굴이 있자 화들짝 놀랐다. 그것도 잠시 주연은 혼잣말로 “잘생겼네”라며 자신도 모르게 손이 이군의 뺨에 닿았고, 갑자기 눈을 뜬 이군에 허둥지둥 대며 곧바로 뺨을 때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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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로 금, 토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가운데 OTT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를 통해 공개되며, 일본 U-NEXT,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는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독점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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