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KBO
위너 이승훈이 무개념 시구 논란에 휩싸였다.

이승훈은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부산 출신인 이승훈은 "롯데 위너가 왔다. 승리 자이언츠 소리질러! 제가 위너의 승리 기운을 팍팍 넣어드리고 가겠다"고 외쳤다.
KBO
KBO
KBO
KBO
KBO
KBO
KBO
KBO
이후 이승훈은 공을 글러브에서 빼서 시투하는 척하더니 약 18초간 마운드에서 춤사위를 벌였다. 이승훈은 포수 손성빈과 사전에 사인을 주고받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손성빈은 포구 자세를 두 번이나 취했지만 공이 오지 않아 당황했다. 결국 이승훈이 약 18초 뒤에 갑작스레 던진 공은 홈플레이트를 맞고 높게 바운드되면서 손성빈의 뒤로 넘어갔다. 이에 손성빈이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공을 줍는 모습이 포착됐다.
KBO
KBO
이승훈의 시구는 경기흐름 및 선수 멘탈케어에 방해될 수 있는 민폐 시구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실제로 마운드 밸런스는 투수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승훈과는 다르게 마운드에 조심히 올라가는 시구자들도 있었기에 비난은 계속 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KBO에 민원까지 제기하며 이를 문제삼았다.

특히 이날 롯데가 한화에 패하면서 부정적인 시선이 더해진 모양새다. 한화는 이날 롯데에 7-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성적 57승61패2무를 기록하며 6위로 한 단계 올라섰고, 롯데는 시즌 성적 52승62패3무로 순위 8위에 머물렀다. 두 팀의 거리는 다시 3경기 차로 벌어졌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