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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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사육사 '강바오'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가 모친상 중에도 푸바오 송환 과정에 동행한 이유를 밝혔다.

2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안녕, 할부지'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심형준 감독과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가 참석했다.

'안녕, 할부지'는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2020년 7월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판다 가족들, 그리고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강 사육사는 모친상을 당한 와중에도 푸바오 송환 과정에 동행했다. 영화에도 이 비하인드가 담겼다. 강 사육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뵀다. 그날도 제가 TV에 나올 계획이 있어서 봐달라고 했고 ‘잘보겠다’고 하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얘길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가족들이 많이 이해해줬다. 6남매인데 ‘어머니도 충분히 이해해줄 것이다. 우리 가족도 그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고 했다. 큰 형님이 ‘국가대표 선수가 비보를 들었다고 해도 경기를 중단할 거냐. 경기를 치러야한다. 뒷일은 걱정하지 말고 잘 다녀와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안녕, 할부지'는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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