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이하 '아없숲')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극중 이정은은 집요하게 사건을 파고들며 해결하는 강력반 에이스 출신의 파출소장 보민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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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민과 염동찬(이윤재 분) 기자 사이에 로맨스가 없었는데 갑작스러운 결혼이었다는 말에 이정은은 "호기심과 궁금함의 방향성이 맞았던 것 같다. 보통의 기자들이 할 수 있는, 이슈가 될 것 같아 특종을 잡으려는 사람과 그 이후의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의 차이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 전사에 대해 말했다.
시청자 반응을 빼놓지 않고 다 읽었다는 이정은. 그는 "이 여자가 하는 거 없이 끝났다고, 경찰이 뭐하는 거냐고 하더라"고 웃으며 "보민이라는 역할이 경찰이긴 하지만 시청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다. 김윤석 선배가 말하길 물증이 없으면 경찰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마블이고 영웅이라고, 어떤 면에서는 현실적인거다. 가택도 영장 없이는 들어갈 수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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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이정은은 "다 질렸다. 고민시를 둘러싸고 있었던 현장의 분위기가 거의 '악마를 보았다'였다. 눈을 보고 있는데 나도 약간 마음이 무섭더라"며 "김윤석 선배가 딸을 찾으러 병원갈 때 고민시가 소리 지르는 장면에서의 눈이 기억에 남는다. 어떤 면에서는 그녀에게 있는 살인의 감각, 본능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감탄했다.
이정은 역시 과거 '기생충',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광인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그는 "'타인은 지옥이다' 할 때 감독님이 즐겁게 살인하라고 했다. 어떻게 쟤를 죽일까 생각하는 게 중요하더라"며" 민시도 '아없숲' 현장이 행복했다는 말을 많이 했다. 기행을 벌일때마다 스태프나 감독님도 즐겨하며 찍더라. 민시 역시 즐기고 좋아하구 있다는 게 느껴졌다.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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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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