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사진제공=넷플릭스
이정은./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이정은이 고(故) 남문철을 언급했다.

27일 이정은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이하 '아없숲')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극중 이정은은 집요하게 사건을 파고들며 해결하는 강력반 에이스 출신의 파출소장 보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아없숲'에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이정은은 "분량에 상관없이 이런 이야기가 나왔으면 했다. 속도는 느리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흥미로운 부분만 끌어다가 쓰면 재밌겠지만"이라며 "세상을 떠난 남문철 배우가 내게 한 말이, 병원을 묘사할 때 나오는 형광등이 클리셰가 아니라고 하더라. 아파보니 그게 꼭 필요한 장면이라고, 그래서 그 클리셰를 쓰는 거라고 했다. '아없숲'도 그런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헀다.

한편, 남문철은 2021년 10월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0세. 남문철은 2002년 영화 '라이터를 켜라'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해 드라마 '십시일반', '육룡이 나르샤', '38사기동대', '청춘시대', '슈츠', '녹두꽃',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용의자X', '검은 사제들', '악질경찰', '백두산' 등에 출연했다. 공연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그는 올해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에 특별출연으로 참여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