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한지현의 첫 등장은 강렬하고 대담했다. 자신이 집필 중인 소설의 여주인공으로 빙의한 한지현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사장과 은밀한 밀회를 갖는 자극적이고도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흥미를 유발했다. 한창 집필에 몰두하고 있을 때 주민경(차희성 역)의 부름에 현실로 돌아온 한지현은 목 스트레칭기에 손목 아대, 복대까지 풀 장착,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서만 일하는 K-직장인들의 직업적 고충을 외적으로 드러내 웃픈 공감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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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현은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단번엔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것은 물론 첫 주연작 '치얼업'에선 성장해 가는 청춘의 얼굴을 풋풋하게 그려내는 등 캐릭터를 자신만의 것으로 완벽히 흡수하는 착붙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순수한 사랑스러움과 치명적인 섹시미가 오가는 반전 매력의 캐릭터를 한지현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낼지 다음 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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