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심에는 윤계상이 있었다. 그는 극 중 호수가 보이는 전망을 가진 레이크뷰 모텔 주인이자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평범한 가장 상준 역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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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얼굴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마치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처럼, 예상치 못한 비운을 맞닥뜨린 한 남자가 무너져가는 모습을 세밀하게 화면 안에 담아냈다.
극 초반 상준(윤계상 분)은 친절의 대명사였다. 언제나 사람 좋은 웃음을 만연에 띠고 있었고, 최선을 다해 손님들을 대하는 등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후 상준은 모텔과 가정을 잃은 최악의 상황에 다다르자 점점 더 메말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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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큰 계기로 시작되지만, 순차적으로 무너져가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다"고 전해, 그 실타래를 어떻게 풀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에 그는 깊이 있는 내공에 치열한 노력을 더 해 상준이 느낀 감정 하나하나를 촘촘하게 표현, 긴장감 속에서 묵직한 여운을 피어오르게 했다. 오직 윤계상이기에 가능했던 성숙한 내면 연기였다.
과몰입을 유발한 호연을 펼치며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이끌어간 윤계상. 매 장면 눈부신 존재감을 발휘한 그를 향한 감탄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작 SBS 새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선 어떠한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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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주연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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