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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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이승연과 10년 간 연락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이승연이 배우 윤다훈, 홍석천, 김지성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승연은 2살 연하 남편과 결혼 18년 차로 15살 딸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연이 남편에 대해 "그 반쪽을 홍석천이 데려왔다"고 이야기하자 홍석천은 "내가 찜했던 남자인데"라고 울분을 토했다.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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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10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던 사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홍석천은 "10년을 누나와 친남매처럼 가깝게 지냈다가 연락이 뜸해진 게 또 10년이었다. 그 사이 코로나19도 지나가고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이승연은 "홍석천이 10년 동안 연락을 안해서 그거 때문에 삐쳐서 연락 안 한 것 아니냐"고 너스레 떨었고 홍석천은 "(이승연의 남편과) 친구였다. 패션 좋아하고 장발에 멋쟁이었다. 어느 날 이승연한테 전화가 와서 친구 데려간 죄밖에 없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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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은 "여덟 명 정도 있었다. 처음에는 남편이 안 보였다"며 "몸과 마음이 힘들던 때였다. 알고 보니 남편도 힘들었던 때였다더라. 패션 때문에. 예쁜 청바지를 입고 있더라. 청바지 어디 거냐고 뒤 보여줄 수 있냐고 하더라"면서 남편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그렇게 만남을 가지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홍석천은 "누나가 한참 후에 알려준 것이 좀 아쉬웠다"며 "내 입장에서는 가족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친구와 연인이 됐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 아냐. 누나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뭔가 내 생각에는 연상 남자가 누나를 지켜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던 것 같다. 그런데 둘이 진지하게 사귄다고 하고 진짜 멈추지 않고 결혼까지 가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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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이승연은 "연애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석천이에게 얘길 못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그래도 내가 누나라고, 먼저 전화도 했었다"며 관계를 풀기 위한 노력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홍석천도 "친누나같은 사람에게 작지만 서운한 것이 있을 때 안 풀고 툭툭 넘어갔던 게 나도 미안하더라. 멀리 있지만 누나 소식을 듣고 방송에서 컨디션이 안 좋아보이면 걱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선뜻 먼저 연락이 안 되더라"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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