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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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친구'로 대박을 터뜨렸던 윤다훈의 주연 캐스팅 비화가 공개됐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이재룡 윤다훈 {짠한형} EP. 56 만취 주의 '이거 이대로 업로드해도 되나?' ㄷㄷㄷ (자막 없이 번역 불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은 배우 이재룡과 윤다훈이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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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너무 어색하다. 형들이랑 알고 지낸 지 30년이 됐지만, 이렇게 맨정신으로 낮에 얼굴에 분칠하고 만난 건 낯설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평생 다훈이 형에게 고마워한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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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친구'라는 걸 내가 기획하고 만들었다. 청춘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끝나고 성인 시트콤을 하고 싶었다. 심야 시간에 어른들의 재밌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힘겹게 정웅인과 박상면을 섭외하고 대본 회의까지 다 했다. 방송하면 대박 날 거라고 예상했지만, 첫 촬영 이틀 앞두고 1999년 12월 내가 일이 있어서 촬영을 못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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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신동엽은 미국에서 대마초를 밀반입해 피운 혐의로 구속됐다. 대마초 흡연은 유죄로 인정됐지만, 밀반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판단돼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신동엽은 "두 달 딜레이 됐다. 나 대신 누구를 해야 하나 고민이 있었다. 다훈 형은 세 친구의 친구인 조연 역으로 이미 캐스팅된 상태였다. 그런데 일이 생기고 나서 세 친구 중 한 명으로 촬영하기로 했다. 결국 윤다훈 덕분에 대박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세친구'는 최고 시청률 37.8%를 돌파한 인기를 자랑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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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정말 고마웠다. 내 친한 제작진들한테 미안하지 않게 됐다. 우리는 서로에게 고마워하는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이재룡은 "너희가 근사한 사람들이기에 그런 생각을 하는 거다. 너무 멋있다"고 칭찬했다.

윤다훈은 "항간에는 내가 동엽이를 찔렀다는 이야기도 돌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에 웃음기를 더했다. 그는 "난 아니다. 전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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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윤다훈이 광고를 찍는 초반엔 너무 좋고 축하하는 마음이 우러났지만, 20개 정도 넘어가니까 '아 또 찍네~C'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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