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심현섭이 11살 연하의 여자친구 부모님과 만났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난 심현섭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여자친구 아버지는 "본 것도 없는데 차근차근 밟아가지 뭐 그리 급하다고, 기간을 가지고 오래 좀 사귀어보지"라고 말했다. 이에 심현섭은 당장의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비치는 말에 할 말을 잃었다가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벌써 만난 지 5개월이 넘었다"며 "아버님 말씀대로 천천히, 그렇지만 너무 느리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여자친구 아버지가 5개월 지나도록 왜 한 번도 안 왔냐고 하자 심현섭은 "핑계가 아니고 3개월 지나고 부모님께 인사드리자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빠른 것 같다고 해서 두 달이 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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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은 "(돌아가신) 어머니 때문에 혼기를 놓쳤다고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 40대를 어머니랑 병원에 쭉 있었다. 결론은 어머니 덕에 여자친구를 만난 것 같다. 어머니가 건강하셨으면 어떻게든 누군가를 만났을 것"이라며 "젊었을 때 누구를 만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누굴 만나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지인들은 물론이고 모르는 사람들이 여자친구를 다 좋아해 준다. 울산에 내리면 처음 뵌 택시 기사님도 응원해 주시고, 어디 편의점 가면 아주머니도 응원해주신다. 어떻게 보면 부모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심현섭은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트로트가수 김다현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상메시지를 준비했다.

여자친구는 인터뷰에서 "아빠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 막내딸이라서 그런지 시간을 두고 만나라고 하시는 것 같다. 그래도 '진지하게 잘 만나봐라'고 했으니 허락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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