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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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결' 최준석이 20억 건물 사기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는 전 야구선수 최준석과 아내 어효인 씨가 이혼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첫 출연한 최준석은 "다시 행복하게 살아보려고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결혼 생활 14년 중 지금이 최대 위기라고 밝힌 그는 "지옥 같았다"고 표현했다.

승무원 출신 아내 어효인 씨는 "이게 아내한테 대하는 태도가 맞나 싶다. 사람이 왜 저렇게 못돼지지 생각했다"면서 "맞지 않는 사람과 십수 년을 사느니 내가 이혼을 요구하면 이혼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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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외 모든 스포츠를 좋아하던 어효인 씨는 야구선수 아내가 됐다. 먼저 고백했다는 최준석은 "웃는 모습에 반했다"고 밝혔다.

2011년 봄에 만나 그해 겨울 9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한 두 사람. 당시 첫째 아이를 혼전 임신하며 빠르게 결혼을 진행했다. 현재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아내의 이혼 고민에 최준석은 "내가 그렇게 큰 잘못을 했나?"라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레전드 거포' 최준석은 2013년 FA 대어로 등장해 35억 계약금을 받았던 2013년이 "제일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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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내는 반대였다. "고액 연봉을 받으니 사람이 왜 저렇게 못돼지지 싶었다. 돈을 많이 손에 쥐면서 변한 걸 느꼈다"면서 "밖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니까 집에서도 대우받고 싶어 하더라"고 폭로했다.

아내는 당시 거액의 계약금을 받은 남편을 찾는 사람들이 사기꾼이라 생각해 "만나지 말라"고 당부하고 경고도 했지만, 남편은 귀 담아듣지 않았다고.

아내는 "'뭣 모르면서 저런다'고 생각하더라. 내 말보다 주변의 투자 권유를 더 믿더라. 아이들 못 본다는 경고에도 결국 사고를 쳤다"고 토로했다.

최준석은 2013년 20억 건물 사기를 당했다. "계약 후 주위에 똥파리들이 몰렸다.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고백한 그는 "믿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서 휘청거렸다"고 말했다.

그는 살고 있는 집까지 겁 없이 내 준 바보였고, 현재까지도 빚을 갚고 있다고.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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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에 보금자리를 두고 있는 14년차 부부는 10년째 각방 생활 중이다. 아내는 "남편이 몸에 닿으면 싫어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최준석은 "현역 선수 시절에는 예민했다"고 말했다.

부부는 대화 중 점점 감정이 격해졌다. 최준석은 "살려고 발버둥치고 있잖냐. 내가 놀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아빠의 역할까지 해냈던 아내는 "오빠랑 나랑 안 맞는다. 그만하자"고 힘겨워했다.

정대세는 승무원 아내에 초고속 결혼, 그리고 사기당한 것까지 평행이론처럼 비슷한 최준석의 상황에 "운동선수가 사회경험이 없어서 사기를 당한다는데 그건 아니다. 돈이 있는 사람에게 사기꾼이 몰리는 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혜정은 "아내 말 들으면 사기 피할 수 있었다"면서 "장모 입장에서 볼 때 최준석 밉상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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