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사진 =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25살에 속도위반으로 결혼한 동갑내기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5세 딸과 8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30세의 동갑내기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정형돈이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어떻게 되냐"고 묻자 금쪽이 아빠는 "결심했다기보다는 연애 중 아기가 생겨서 결혼했다"고 속도위반으로 20대 중반에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 =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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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이 "일찍 결혼해서 아쉬움이 많을 것 같다"고 묻자 금쪽이 엄마는 "놀 거 다 놀아서 아쉬운 게 없다. 후회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진 관찰 카메라 영상에서 금쪽이 엄마는 "하루에 10번을 금쪽이와 싸운다. 밀치고 때리고, 목도 조르기도 하고"라며 딸과 싸운다고 고백했다.

엄마는 "저를 (딸이) 괴롭힌다고 해야 하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금쪽이 아빠는 "제가 아내한테 듣기로는 울고 떼쓰는 게 심하다고 하는데 저랑 있을 때는 그런 게 안 보인다. 둘 사이에서 중재를 시키는데 난감하다"고 고충을 얘기했다.

딸이 엄마 말을 따라 하거나 동생한테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하자 엄마는 "왜 자꾸 던지냐. 하지 마. 나도 네 말 안 들을 거다. 금쪽이도 엄마 말을 안 들었잖아"고 응수했다.
사진 =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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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캠핑에서도 엄마는 금쪽이가 30분 동안 개미가 무서워서 울었지만 한 번을 달래주지 않았다. 엄마는 "개미가 올라오지도 않는데 왜 우는지 모르겠다. 둘째를 제가 안고 있어서 본인도 안아달라고 하는 건가 일부러 우는가 싶어 안 안아줬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엄마는 (딸의 행동을) 받아주면 큰일 날 것 같다고 생각한 거다. 딸과 엄마의 말도 안 되는 싸움. 동상이몽이다. 오해로 인해 가장 상처받는 사람은 아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 박사는 "아이는 무서운 것으로부터 보호해달라는 뜻이다. 엄마는 이거를 얘가 보호가 필요한 상황인 것을 눈치를 못 채고, 괘씸하게 생각만 하는 거다. '넌 사사건건 말을 안 듣는구나? 엄마를 괴롭히려고 작정을 했네'라고 생각을 한 거다"고 설명했다.

엄마는 "맞다.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오 박사는 "아이의 당연한 요구를 엄마가 계속 못 알아차린다. 마땅히 들어줘야 할 요구로 생각하지 않는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만 생각하니까 충돌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마음에 결핍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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