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NCT 재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NCT 재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광복절에 부주의한 행동을 해 뭇매를 맞은 가운데, 이들의 대처가 갈리고 있다.

그룹 NCT 재민은 지난 15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일본어로 "도착했다"라는 글을 남겼다. 재민은 평소에도 종종 팬들과 외국어로 소통해 왔다. 다만 광복절에 일본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재민의 역사 의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반응이 이어졌고,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다. 재민은 별도의 사과 없이 침묵하는 중이다.
NCT 재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NCT 재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비슷한 일로 논란을 빚은 그룹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은 이른 시일 내에 사과했다. 필릭스는 15일 새벽 팬들과 숏폼 챌린지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일본 곡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필릭스는 "뜻깊은 광복절에 신중하지 못하고 부주의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의 부족한 역사의식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평소 부족했던 부분에 있어 더 공부하고, 생각하며 행동하여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조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15일 오후 개인 공식 계정에 근황을 공유하며 일본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내 게시물을 삭제하고 16일 오전 2시께 공식 계정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연준은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와 의의를 존중하지 못하고, 사진을 업로드하는 부주의한 모습을 보였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조심하겠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필릭스와 연준의 사과 이후 이들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은 대부분 사그라든 상태다. 재민의 팬들은 "사과하는 편이 본인도 떳떳하지 않나", "다른 아이돌들은 인정하고 사과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들은 "앞으로 광복절마다 이번 일이 언급될 것 같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반면 오히려 재민을 감싸는 팬들도 존재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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