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의 나라' 제작진이 가장 공들인 장면이자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법정신은 총 20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됐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인 만큼 당시 군사 재판의 법정 규모와 위엄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시각적으로 제대로 전달되길 바랐던 추창민 감독은 재판장들이 앉아 있는 책상의 모양부터 연구했다. 최대한 현실에 입각한 촬영을 진행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등의 자료를 참고해 변호인단과 방청객의 위치, 피고인들의 인원수까지 맞춰 나갔다. 결국 현장에는 출연 배우만 130여 명, 스태프들까지 포함해 200여 명의 인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숨소리 하나까지 함께 호흡했고, 배우들의 연기가 끝난 후에는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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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창민 감독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손꼽은 이 신은 롱테이크로 촬영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24번이나 촬영을 진행했다고 알려졌다. 이를 통해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작품을 대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영화를 통해 보여줄 그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4는 조정석의 골프장 호수 입수 촬영 당시 에피소드와 관련된 숫자로, 연기를 향한 그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극 중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을 두고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전상두(유재명)와 정인후. 더 큰 권력을 위해 재판을 좌지우지하는 전상두와 충돌하던 정인후는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전상두가 있는 골프장으로 찾아가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호수에 입수까지 감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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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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