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볼버'는 영화를 보고 나온 직후 각 캐릭터의 숨은 전사를 되짚어 생각하게 된다. 그 중심에 있는 주요 인물들이 바로 임석용(이정재 분)과 민기현(정재영 분)이다. 하수영의 판을 만들고 키우는 임석용, 민기현은 수영이 대가를 되찾기 위해 결심하고 나아가는 데 큰 동력이 되는 인물이다. 임석용은 수영을 교도소로 향하게 만든 장본인이지만 종적이 묘연해지고, 민기현은 대가를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 수영에게 리볼버를 쥐여 주며 그녀를 부추긴다. 하수영과 임석용, 민기현 세 사람이 과연 어떤 사연으로 지독하게 얽히게 된 것인지 영화 속 등장하는 스틸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영화에 스치듯 등장하는 이 스틸 속에는 한때 경찰 내 검도부의 스승과 제자로 끈끈한 연을 맺었던 세 사람이 나란히 선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이들에게 숨겨진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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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버'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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