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8월 2주차 TV-OTT 통합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채종협(1위), 김소현(2위)이 TOP2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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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강후영의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백도선(김정난 분)이 회사 내부 기밀 유출을 빌미로 소송을 걸겠다면서 최후의 카드를 꺼낸 것. 그리고 이홍주에게 긴 싸움을 할 강후영의 곁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며 미국으로 와줄 것을 제안했다. 이홍주는 강후영과의 추억이 가득 묻은 장소들을 걸으며 복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강후영 역시 깊은 고민 끝에 이홍주에게 함께 미국에 가자고 말했다. 그러나 이홍주는 자신의 꿈과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 현재를 놓고 갈 수 없음에 울먹였다. 강후영은 그런 이홍주를 토닥이며 응원했고, 두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가 담긴 ‘나의 아방가르드한 그이’ 책을 건넸다. 그리고 “나 다시 올 거야. 네가 사는 세상으로 다시 올게”라고 말하며 변치 않을 마음을 확인시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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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우연 앞에는 우리의 운명적인 선택이 있었다는 것”이라는 이홍주와 강후영의 내레이션 위로 그려진 두 사람의 미처 몰랐던 우연한 마주침. 그 우연들은 이홍주와 강후영의 운명이 만든 순간들이었다. 망한 연애 후유증으로 ‘사랑 회의자’가 된 이홍주와 10년 전 첫사랑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던 강후영은 스물아홉이 되어서야 불완전했던 열아홉 첫사랑의 기억을 완성했다. 서로의 운명이 된 이홍주와 강후영의 로맨스는 마지막까지 가슴 벅찬 여운과 설렘을 안겼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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