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전 직원 인스타그램,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어도어 전 직원 인스타그램 캡처, 텐아시아 사진DB
어도어 전 직원 인스타그램,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어도어 전 직원 인스타그램 캡처, 텐아시아 사진DB
어도어 전 직원 B씨가 앞서 그가 게재했던 입장문에 대한 어도어 임원 A씨, 하이브,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반응을 정리해 공유했다.

어도어 전 직원 B씨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입장문 게재 후 반응 요약"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B씨는 어도어 임원 A씨가 지난 9일 게재된 B씨의 입장문을 보고서 '미안하다'는 장문의 카카오톡 메신저 1통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B씨는 하이브도 '미안하다. 재조사하겠다'며 인스타그램 메신저로 연락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B씨는 민 대표로부터는 'B가 일을 못 했지 않았냐. 네가 하이브냐'는 강한 반발이 담긴 카카오톡 77개를 보내왔다며 여기에 더해 지난 13일 밤 입장문을 작성해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B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입장문에서 그는 "A씨와 참석했던 저녁 식사 자리에 대해 A씨가 '남자 둘이 밥 먹는 것보다 어린 여자분이 있는 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라는 성차별적 언행과 생각을 전했다"고 적었다.

또한 그는 "민 대표는 하이브 인사팀에 제가 항의할 당시부터 제가 일을 못 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고자 애썼다"며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제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했다"라고도 호소했다.

이후 지난 13일 민 대표는 B씨의 폭로를 반박하는 장문의 입장문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개했다. 민희진 대표는 "B씨는 신입 사원이 아니며 제공한 업계 최고 대우에 맞지 않는 업무 성과를 수습 기간 동안 보였다"며 "B씨의 성희롱 신고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발견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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