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 대표는 B씨에 대해 "신입사원이 아니다. 7년 차 직급으로 기본급은 임원급에 준하는 1억 3천(인센티브 별도)으로 이는 어도어 구성원 중 최고 연봉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인 업무 이메일조차 비문이 많아 부대표나 제가 직접 수정해야 하는 등, 단순 업무부터 수많은 문제와 잡음이 발생되며 예상치 못한 실망스러운 일이 자주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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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는 "현재 쟁점은 이상하게 혼재돼 있다. 특히 '성희롱', '은폐'라는 자극적 단어를 무분별하게 남발해 마치 '경영권 찬탈'과도 같은 법원에는 제출하지도 못한 누군가들의 과장된 표현처럼, 본질과 사실을 희석하여 무언가 큰 음모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지고 있다"며 "하이브가 여러 이슈로 언론으로부터 집중 질타받고 있는 시점에 갑자기 B가 등장해 본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이도 아닌, 애써 중재했던 저를 억지로 겨냥해 굳이 공개 사과를 원하는 것이 몹시 석연찮다"고 지적했다.
그는 "놀랍게도 B가 알 수 없는 저와 하이브가 나눈 메일 대화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었다"면서 "공격을 위한 빌드업을 준비 중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드는 지점이었고, 이런 흐름이 과연 개인 혼자 가능한 일인 것인지 의혹이 증폭됐다. 현재까지도 해임을 위해 저를 압박하는 여러 움직임이 있다. 때문에 그를 위한 빌미로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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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B는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르겠으나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을 한 바 있으니 부디 더 이상 이 복잡한 사안에 끼지 않길 바란다"면서 "제 이미지를 해하기 위해 어떻게든 없는 꼬투리를 잡아 변조하고, 교묘한 타이밍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대중의 분노를 설계하고 조장하는 이들은 그 비인간적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어도어 사내 성희롱 피해자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해명문과 자료는 진실되며, 왜곡과 불법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말이 무색하게 저의 사적인 카톡을 짜깁기해 공개하며 전체 맥락을 편집했다"며 "민 대표와 A임원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린다. 지난번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길 바란다. 잘못 알려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바로 잡아달라. 입장문조차 짜깁기고 거짓이라 한다면,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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