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MBN '가보자GO'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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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의 남편인 의학 전문기자 홍혜걸이 이들 부부를 향한 비판에 입을 열었다.

홍혜결은 4일 자신의 SNS에 "어제 한 방송에서 저희 부부가 너무 돈자랑을 했다며 이런저런 비판을 받고 있다"며 "매출액과 집값, 거실에 걸린 그림값 때문입니다. 저희도 요즘같은 시기에 위화감 조성하는 방송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잘 안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다만 몇 가지 변명을 말씀드리자면 첫째, 매출과 집값, 그림값은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제작진과 진행자가 물어보니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라며 "거짓말을 하거나 대답을 안 해서 대화를 어색하게 만들 순 없다. 제작진 입장도 이해한다. 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사람들이 욕하면서도 많이 본다. 실제 어제 방송은 종편이었음에도 지상파 합쳐 토요일 예능 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MBN '가보자GO'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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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출연 자체를 하지 말라는 주문도 있다. 저희도 방송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다. 집사람 회사를 알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해해 달라. 경쟁사는 천억이 넘는 돈을 광고비로 쓰는데 한가하게 에헴하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홍혜걸은 "저희가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해서 이것이 과연 사람들이 기분 나빠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 필수진료로 고생하는 의사들에겐 미안하지만 재벌 3세나 4세가 잘사는 건 당연한데 프로바이오틱스나 글루타치온 필름제제로 건기식 지평을 넓힌 의사는 왜 돈을 벌면 안 될까"라며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결론적으로 저희는 열심히 돈을 벌되 선량하게 쓰겠다. 응원까진 아니지만 이해해달라는 취지로 올린 글이니 여러분의 혜량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여에스더·홍혜걸 부부는 지난 4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70억 원 대의 100평 자가와 25억 원의 그림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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