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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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혼자다' 서정희가 딸 서동주 이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는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와 엄마 서정희가 출연했다.

이날 서정희는 딸의 이혼과 자신의 새로운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 딸과 마찬가지로 이혼 10년 차로 인생 2막을 맞이한 서정희는 서동주에 대해 "옆에서 챙겨주는 엄마 같은 딸"이라고 표현했다.

서정희는 결혼 32년 만에 서세원과 이혼했다. 이혼 후 세상에 적응하기 어려운 상태였던 그는 심한 트라우마와 패닉 상태로 딸의 보살핌을 받아야했다. 설상가상 유방암 투병을 하며 건강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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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는 그런 엄마를 수도 없이 안아주고 업어주며 아기처럼 챙겼다. 이혼 후 엄마의 큰 장점이었던 소녀스러움과 순수한 마음이 없어질 까봐 걱정했다고.

서정희는 "딸의 품에 안겨서 '나도 이런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남친 생긴 후 나는 지금 행복한데, 나만 행복해도 되나 싶어서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주가 더 나이 먹기 전에 남들 다 하는 거 다 했으면 좋겠다. 아이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서정희는 6살 연하 건축가 김태현과 공개 연애 중이다. 딸 앞에서 그를 '아저씨'라고 부르지만, 둘이 있을 때는 '자기야'라고 부르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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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안전벨트를 해주던 남친 때문에 이를 깜빡한 서정희는 "항상 아저씨가 채워줘셔 까먹었다. 사람이 간사한게 그걸 잊는다. 아저씨 없으면 네가 해줘야지"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일주일에 1~2번 시장 데이트를 즐긴다는 서정희 커플. "아저씨가 미국에서 왔는데 어떻게 시장을 좋아하지?"라며 놀라워하자 서정희는 "시장이 아니라 엄마를 좋아한다"면서 애정을 표현했다.

서정희와 김태현 씨는 교회 인연이자 외할머니 중매로 만난 사이다. 서동주는 "엄마가 연애 고민을 할 때, 내가 적극 밀어줬다. 엄마한테는 아빠밖에 없었어서 진짜 사랑을 모른다"고 털어놨다. 그런 서정희는 사랑 덕분에 입맛도 변하고 성격도 밝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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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연애를 보며 서동주는 "나도 엄마랑 아저씨처럼 자연스럽게 만나고 싶다"면서 "이제 남자 보는 눈 바뀌었다. 예전에는 재밌는 사람이 좋았는데, 상냥한 마음,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 그리고 사이가 안 좋을 때도 나를 아껴주고 날 변화시키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서정희가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지만, 서동주는 "나는 얼굴 본다"고 확고한 취향을 드러내 배꼽을 쥐게 했다. 이상형을 묻자 그는 "장비 같은 사냥꾼에 마음은 고운 사람"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정희는 서동주 이혼에 대해 "처음 헤어진다고 했을 때 이혼하지 말라고 빌었다. 그런데 문득 나처럼 안 맞는 관계로 32년을 살아야 하나 싶었다. 내 딸에게 이런 길을 걷게 할 수 없어서 이혼을 인정하고 응원했다"고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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