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후영은 자신의 마음을 전혀 모르는 홍주에게 "넌 10년 전이나 눈치 없고 멍청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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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와의 만남을 '우연'이라는 후영. 혜지는 "욱아저씨 조카인 것도, 이뚱 아랫집인 것도, 같이 논 것도, 오늘 홍주 본 것도, 이게 정말 다 우연이냐"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우연이 아닌 게 하나 있긴 하다"고 밝혔다.
후영이 고등학교 때부터 홍주를 좋아했다는 걸 알게 된 혜지는 잠시 현타를 맞았지만 곧 "넌 한국에 남기로 한 거지?"라고 물었다. 후영이 대답을 하지 않자 그는 "네가ㅜ 너무 감성적이라 진심인 줄 알았잖아. 찔러보는 거냐. 10년 동안 걔 보호자 나다. 넌 나한테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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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홍주의 냉랭한 태도와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후영은 미련 없이 미국행을 택했다. 홍주에게 인사도 없이 떠나는 길, 후영은 택시 안에서 10년 전 방준호에게 고백은커녕, 만나지도 못하고 군부대에서 돌아와야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준호를 만나지 못한 홍주는 "마음에서 넘쳐서 숨도 못 쉬겠다. 말 안 하면 죽을 것 같다"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에 후영은 "그래도 안 돼. 고백하지마. 내가 너.. 신고할 거야. 학생이 군인이랑 만난다고"라며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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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는 습관처럼 "나 괜찮다. 그만 가라. 별일도 아닌데 너 귀찮게 하기 싫다"면서 호의를 어색해했다. 이에 후영은 "뭘 자꾸가라고 하냐"면서 자신의 심장에 홍주의 손을 대고 "이래도 별일 아니냐"며 두근대는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예고편에서 후영은 "장난인 적 없어, 지금도 10년 전에도"라고 고백하며 "네 연애가 망해서 기쁘거든"이라는 말과 함께 아슬아슬 입맞춤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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