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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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일까?' 채종협이 눈치 없는 김소현에게 핀잔을 날렸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에서는 강후영(채종협 분)이 이홍주(김소현 분)의 손을 잡고 구했다.

이날 후영은 방준호(윤지온 분)를 피하려는 홍주의 손을 잡고 자리를 피했다. 준호가 떠난 뒤 후영은 "어제 너 붕어대가리 만든 사람이지?"라고 물었고, 홍주는 "끝까지 고맙게 모른 척하라"며 인사 후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후영은 잡은 손을 놓지 않고 "이것도 계속 모르는 척해야하는 거냐"고 물었지만, 홍주는 "잘 썼다"면서 쿨하게 손을 놓고 회사로 돌아갔다. 후영은 "쟤 자꾸 사람을 보내네"라고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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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숙(윤정희 분)은 홍주에게 "3년이나 됐는데 심장이 욱신거리니?"라며 전남친 준호와의 관계를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방작가의 '나의 아방가르드한 그이' 각색을 맡기며 "프로듀서 입봉 기회"라고 강조했다.

홍주가 온몸으로 거절해도 준호는 "나 각색 회의는 홍주랑 한다. 홍주가 그걸 거부할 수 있을리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후영은 자신이 고등학생 때 도서관에서 홍주 대신 쓴 추천서가 방준호 책 구입을 위함이라는 걸 알고 넋이 나갔다.

고교시절, 후영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 인터뷰를 앞두고 땡땡이치는 홍주를 따라 철원으로 향했다. 계획되지 않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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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가 "왜 따라오냐"고 물어도 후영은 "나 왜 너 따라왔냐"며 되묻기만 했다. 홍주가 도착한 곳은 군부대. 그는 "고백하러 왔다"면서 예쁜 머리핀을 꽂았다.

후영의 첫사랑이 홍주라는 걸 알게 된 백욱(최대철 분)은 "일주일 동안 홍주랑 놀라고 그런 거냐. 홍주 때문에 미국 안 들어가는 건 보기에 없던 거"라며 "그런데 걔가 너가 계산한 대로 될지 모르겠다. 넌 이뚱이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라며 경고했다.

후영은 엄마의 미국 본사 복귀 지시도 신경 쓰지 않았다. 퇴근길, 후영은 뒤따라오던 홍주를 발견했다. 모르는 척하려던 홍주는 후영에게 털털하게 인사하며 "한국에 온 일은 잘 되냐. 미국은 언제 다시 가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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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몰라"라고 성의 없이 대답하던 후영에게 홍주는 "강후영. 치킨 먹을래?"라고 데이트를 제안했다. 후영은 들뜬 마음으로 치킨집에 갔지만, 홍주가 김혜지(김다솜 분)를 위해 만든 자리였다.

"낮에는 구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니, 아까 나 모르는 척 했잖냐"는 후영의 발언에 홍주는 뜨끔하며 입을 막았다. 혜지가 입맛 없는 홍주 상태를 걱정하자 후영이 방준호 얘기를 꺼내려 했다.

홍주가 이를 막자 후영은 "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여전히 눈치없고, 여전히 멍청해"라고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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