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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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아이들이 5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29일 대한적십자사는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가 각 10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여자)아이들이 국제조약인 제네바협약에 따라 생명 보호를 위한 표식으로 사용되는 적십자 표장과 인도주의 활동에 대해 인지하면서 2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수해 지원과 복구에 동참을 결정하며 이루어졌다.

(여자)아이들 멤버 전원은 "생명을 구하는 적십자 인도적 활동을 통해 실의에 빠진 수재민이 위로를 얻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여자)아이들은 지난 19일 KBS '뮤직뱅크'에서 선보인 신곡 'Klaxon'(클락션) 무대에서 'LIFEGUARD'(라이프가드)라고 적힌 의상을 착용했는데, 의상 속 적십자가 사용이 문제가 됐다. 이에 22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무대 의상에 문제가 있던 점을 인지하고 대한적십자사와 연락하여 사과 후 재발 방지 및 후속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관련하여 불편을 겪으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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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여자)아이들의 지원이 수해 지역의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 지원기관인 대한적십자사는 수해 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8일부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전국 각 지역에서 2600명 이상의 직원과 봉사원이 참여해 수해 긴급구호 및 복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1905년 설립된 대한적십자사는 국내외 재난 현장에서 구호 및 복구 활동을 전개하는 등 인간의 고통이 있는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 생명을 구하는 인도주의 활동을 119년 동안 하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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