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의 예능 라인업이 공개됐다. 1년에 4작품에서 10작품 이상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넷플릭스는 한국 시청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미디어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와 이재석, 양정우, 김학민, 권해봄, 박진경, 김재원, 정효민,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유기환 디렉터는 "화려하고 즐거운 거대한 축제 같은 예능을 준비했다. 재작년 본격적으로 예능 제작을 시작했는데, 많은 PD님들의 노력과 작품들 덕분에 2년 만에 화려한 예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원하는 재미, 포맷, 소재를 골라볼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덧 넷플릭스가 1년에 10작품 이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잘 되는 프로그램이나 특정 장르만 개발하자'가 아니다. 최대한 많은 시청층, 구독자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는 게 목표"라며 "한국 넷플릭스 예능이다 보니 한국 시청자만을 생각하고 만든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저희의 최우선은 한국 시청자다. 글로벌로 꼭 성공하자는 목표는 아니다"라 강조했다. 오는 8월 6일 공개되는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생존 서바이벌 예능. 이재석 PD는 "유튜브, 틱톡, 아프리카TV, 인스타그램 등 대표 플랫폼들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한 자리에 모여 우승자를 뽑는 예능"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서바이벌 장르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기존 서바이벌 장르가 같은 미션을 가지고 서로 경쟁해서 이기고 밟고 올라간다면, 우리는 경쟁보다 경연에 가깝다. 출연자들의 특성이 캐릭터가 다 달라서 누굴 이기기 보다는 나를 뽐내고 드러내서 올라간다. 전략과 매력을 어떤 식으로 드러내서 주목을 받게 되는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음악에 진심’인 20년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 오는 8월 30일 공개된다. 양정우 PD는 "20년 동안 연기자로 살아 온 조정석이, 어렸을 때 가지고 있던 꿈은 음악가였다. 그걸 위해 직접 곡을 쓰고, 직접 불러보겠다는 목표로 도전했다"고 밝혔다.
9월 공개 예정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백수저 스타 셰프들과 대한민국 최고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흑수저 재야의 고수들이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김학민 PD는 "심사위원은 백종원과 한국 유일의 미쉐린 3스타 안성재 셰프다. 안성재 셰프는 심사위원으로는 최초로 방송 출연을 했다"고 밝혔다.
기존 요리 서바이벌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보통은 심사위원이 홀수로 배치되는데, 우리는 딱 2명이다. 한쪽은 요식업계의 왕, 한쪽은 셰프의 최고봉, 양 극단의 심사위원을 모셔서 숨을 쉴 구명을 없게 만들었다. 다른 스타일이라 의견 대립도 종종 보여준다. 싸우다시피 하신다"고 설명했다.
'코미디 리벤지'는 지난해 '코미디 로얄' 우승팀이었던 이경규 팀(이창호, 엄지윤, 조훈)을 이끌었던 마스터이자 43년차 코미디 대부 이경규의 진두지휘 아래 K-코미디를 대표하는 22인의 코미디언들이 웃음 배틀을 펼치는 예능. 10월 공개 예정이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대한민국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 박진경 PD는 "시즌1은 티저 정도였다. 시즌2가 제대로 된 좀비 버라이어티물의 본편을 볼 수 있을 거다. 시즌1에서 13국에서 1등을 했는데, 시즌2에서는 130개국에서 1등을 노리고 있다. 7개 에피소드가 될 것 같은데, 15개 에피소드를 못해 아쉽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어들의 합에 대해서도 "기존 멤버에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권은비, 충주맨(김선태) 등등 해서 이번에 합이 정말 좋았다"며 "이미지 때문에 몸을 사리는 플레이어들가 있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전혀 그렇지 않다. 누구보다 치사하고 여성을 배려하지 않는다. 욕 먹을 사람 많다"고 귀띔했다.
이어 "좀비가 무슨 리얼이냐고 하는데, 물리면 출연을 못한다. 출연료가 끊기니 진심을 다해 임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솔로지옥' 시즌4가 내년 돌아온다. 김재원 PD는 시즌4에 대해 "시즌1에서는 프리지아, 시즌2에서는 덱스, 시즌3에서는 이관희가 화제가 됐다. 이번에는 한 커플이 화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마 스타 커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예측을 하고 있다"며 "파격적인 룰을 도입해서 뻔하지 않게 전개된 것 같다. 연프의 익숙한 맛, 아는 맛에 신선한 맛이 많이 추가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출연자 섭외 과정도 밝혔다. 김재원 PD는 "우리는 다른 연애 프로그램보다 비주얼을 많이 본다. 지금까지 나온 분들은 인스타그램 얼굴과 실제 얼굴이 일치하는 분들이었다. 많이 다른 경우도 있어서"라며 "시즌3까지 하다보니 인스타그램으로 섭외하는 것도 힘들어서 길거리로 나갔다. 직접 제안을 해서 번호를 땄다. 사심으로 접근하는 줄 알고 거절 당하기도 했다. 길거리로 나간 게 신의 한 수였다고 자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84가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해 기상천외한 민박을 차리고 운영하는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정효민은 "아직 촬영은 안했다. 기원을 담은 제목이다. 그렇게 안 되는 것도 대환장스러울 것 같다"며 "모든 것이 기안적이고, 기안스러웠으면 좋겠다. 게스트하우스도 기안적 상상이 발휘됐으면 좋겠고, 기안적 사고를 따라가다 보면 기안적 포용이 되는, 오시는 분들도 기안적 낭만을 보냈으면 한다"고 바랐다.
기획을 하게 된 계기에 정효민 PD는 "기안84와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고, 어떤 프로그램을 하면 재밌을까 생각했을 때 민박집을 하면 새로운 그림이 나올 것 같았다. 기안84 맞춤형 기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안84와 연락 안 한지 1달 정도 됐다. 곧 연락 드리겠다"고 전했다.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 '데블스 플랜'이 시즌2로 돌아온다. 정종연 PD는 "이번에는 근본적인 주제를 생각할 만큼 큰 변화를 가져가면서 준비할 생각이다. 곧 녹화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2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미디어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와 이재석, 양정우, 김학민, 권해봄, 박진경, 김재원, 정효민,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유기환 디렉터는 "화려하고 즐거운 거대한 축제 같은 예능을 준비했다. 재작년 본격적으로 예능 제작을 시작했는데, 많은 PD님들의 노력과 작품들 덕분에 2년 만에 화려한 예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원하는 재미, 포맷, 소재를 골라볼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덧 넷플릭스가 1년에 10작품 이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잘 되는 프로그램이나 특정 장르만 개발하자'가 아니다. 최대한 많은 시청층, 구독자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는 게 목표"라며 "한국 넷플릭스 예능이다 보니 한국 시청자만을 생각하고 만든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저희의 최우선은 한국 시청자다. 글로벌로 꼭 성공하자는 목표는 아니다"라 강조했다. 오는 8월 6일 공개되는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 생존 서바이벌 예능. 이재석 PD는 "유튜브, 틱톡, 아프리카TV, 인스타그램 등 대표 플랫폼들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한 자리에 모여 우승자를 뽑는 예능"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서바이벌 장르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기존 서바이벌 장르가 같은 미션을 가지고 서로 경쟁해서 이기고 밟고 올라간다면, 우리는 경쟁보다 경연에 가깝다. 출연자들의 특성이 캐릭터가 다 달라서 누굴 이기기 보다는 나를 뽐내고 드러내서 올라간다. 전략과 매력을 어떤 식으로 드러내서 주목을 받게 되는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음악에 진심’인 20년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 오는 8월 30일 공개된다. 양정우 PD는 "20년 동안 연기자로 살아 온 조정석이, 어렸을 때 가지고 있던 꿈은 음악가였다. 그걸 위해 직접 곡을 쓰고, 직접 불러보겠다는 목표로 도전했다"고 밝혔다.
9월 공개 예정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백수저 스타 셰프들과 대한민국 최고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흑수저 재야의 고수들이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김학민 PD는 "심사위원은 백종원과 한국 유일의 미쉐린 3스타 안성재 셰프다. 안성재 셰프는 심사위원으로는 최초로 방송 출연을 했다"고 밝혔다.
기존 요리 서바이벌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보통은 심사위원이 홀수로 배치되는데, 우리는 딱 2명이다. 한쪽은 요식업계의 왕, 한쪽은 셰프의 최고봉, 양 극단의 심사위원을 모셔서 숨을 쉴 구명을 없게 만들었다. 다른 스타일이라 의견 대립도 종종 보여준다. 싸우다시피 하신다"고 설명했다.
'코미디 리벤지'는 지난해 '코미디 로얄' 우승팀이었던 이경규 팀(이창호, 엄지윤, 조훈)을 이끌었던 마스터이자 43년차 코미디 대부 이경규의 진두지휘 아래 K-코미디를 대표하는 22인의 코미디언들이 웃음 배틀을 펼치는 예능. 10월 공개 예정이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대한민국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이다. 박진경 PD는 "시즌1은 티저 정도였다. 시즌2가 제대로 된 좀비 버라이어티물의 본편을 볼 수 있을 거다. 시즌1에서 13국에서 1등을 했는데, 시즌2에서는 130개국에서 1등을 노리고 있다. 7개 에피소드가 될 것 같은데, 15개 에피소드를 못해 아쉽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어들의 합에 대해서도 "기존 멤버에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권은비, 충주맨(김선태) 등등 해서 이번에 합이 정말 좋았다"며 "이미지 때문에 몸을 사리는 플레이어들가 있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전혀 그렇지 않다. 누구보다 치사하고 여성을 배려하지 않는다. 욕 먹을 사람 많다"고 귀띔했다.
이어 "좀비가 무슨 리얼이냐고 하는데, 물리면 출연을 못한다. 출연료가 끊기니 진심을 다해 임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솔로지옥' 시즌4가 내년 돌아온다. 김재원 PD는 시즌4에 대해 "시즌1에서는 프리지아, 시즌2에서는 덱스, 시즌3에서는 이관희가 화제가 됐다. 이번에는 한 커플이 화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마 스타 커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예측을 하고 있다"며 "파격적인 룰을 도입해서 뻔하지 않게 전개된 것 같다. 연프의 익숙한 맛, 아는 맛에 신선한 맛이 많이 추가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출연자 섭외 과정도 밝혔다. 김재원 PD는 "우리는 다른 연애 프로그램보다 비주얼을 많이 본다. 지금까지 나온 분들은 인스타그램 얼굴과 실제 얼굴이 일치하는 분들이었다. 많이 다른 경우도 있어서"라며 "시즌3까지 하다보니 인스타그램으로 섭외하는 것도 힘들어서 길거리로 나갔다. 직접 제안을 해서 번호를 땄다. 사심으로 접근하는 줄 알고 거절 당하기도 했다. 길거리로 나간 게 신의 한 수였다고 자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84가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해 기상천외한 민박을 차리고 운영하는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정효민은 "아직 촬영은 안했다. 기원을 담은 제목이다. 그렇게 안 되는 것도 대환장스러울 것 같다"며 "모든 것이 기안적이고, 기안스러웠으면 좋겠다. 게스트하우스도 기안적 상상이 발휘됐으면 좋겠고, 기안적 사고를 따라가다 보면 기안적 포용이 되는, 오시는 분들도 기안적 낭만을 보냈으면 한다"고 바랐다.
기획을 하게 된 계기에 정효민 PD는 "기안84와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고, 어떤 프로그램을 하면 재밌을까 생각했을 때 민박집을 하면 새로운 그림이 나올 것 같았다. 기안84 맞춤형 기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안84와 연락 안 한지 1달 정도 됐다. 곧 연락 드리겠다"고 전했다.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 '데블스 플랜'이 시즌2로 돌아온다. 정종연 PD는 "이번에는 근본적인 주제를 생각할 만큼 큰 변화를 가져가면서 준비할 생각이다. 곧 녹화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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