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이미진과 도가영은 친구를 넘어선 친자매와도 같은 관계성을 보여줬다. 특히 이미진과 임순(이정은 분)의 이중생활을 가장 먼저 알게 된 사람도 다름 아닌 도가영이었던 터. 도가영은 임순이 자신의 친구 이미진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기절초풍했지만 두 사람이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받아들인 뒤 가장 가까이서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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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미진이 부모님에게도 하지 못한 속내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1인으로서 그녀가 본인도 자각하지 못한 사이 계지웅(최진혁 분)에게 마음을 주고 있다는 것을 먼저 깨닫기도 했다. 이에 일부러 계지웅과의 자리를 마련하거나 일부러 질투를 유발하는 등 큐피드 노릇을 자처해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우정은 이미진이 백철규(정재성 분)에게 납치된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도가영의 반응에서 더욱 깊게 드러났다. 큰일을 당하고도 말도 없이 혼자서 감내해낸 친구에 대한 원망과 걱정, 안쓰러움이 한데 뒤엉켜 “그놈, 죽여버리겠다”고 펑펑 눈물을 쏟는 도가영의 진심은 이미진을 넘어 보는 이들의 가슴도 뭉클하게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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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를 참지 않는 몰티즈 삼인방 이정은, 정은지, 김아영의 활약상은 오는 2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13회에서 이어진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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