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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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연정훈. 나인우이 눈물 속에 하차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연정훈, 나인우와 함께한 여섯 멤버의 마지막 여행이 펼쳐졌다.

이날 나인우는 과거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과거의 나를 이겨라'에서 전과 같은 0점을 받아 '과거와 똑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오답을 뱉어서 기억에 남았다"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반대로 연정훈은 아쉽게 한 문제를 틀려 4문제를 맞히며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냈다.
사진=KBS2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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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 피곤한 멤버들이 잠든 사이 운전자인 문세윤과 마지막 여행인 연정훈, 나인우만 깨어 있었다. "노을이 멋지네"라는 연정훈의 말에 나인우는 "예쁘다"라고 반응하며 문세윤의 어깨를 말없이 툭 쳤다. 이에 문세윤은 눈시울이 붉어지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실내취침을 건 냉탕 10분 견디기에서 멤버들은 첫 도전에 실패했지만, 재도전에서 '배신하는 한 명만 실내취침' 유혹을 이겨내고 전원 실내취침을 쟁취했다.

다가온 마지막 밤. "형들 기분이 어때요?"라는 선호의 질문에 연정훈은 "안 믿겨 평범해"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나인우는 "계속 체감 안 됐는데, 오늘 한번 봐줄 때 마지막이라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S2 '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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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우는 2022년 1월 혹한기에 합류하며 혹독한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연정훈은 첫 예능 도전으로 5년간 든든한 맏형으로 활약했다. 점점 추억에 잠기는 멤버들 사이에서 연정훈은 "이 시간이 엄청 괜찮았나봐. 즐거웠다. 만남이 있으면 늘 헤어짐이 있잖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슬프고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가 잘 해냈다는 생각에 기쁘다.
끝맺음을 잘할 수 있어서 좋다. 나의 첫 도전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말해 딘딘, 문세윤을 울렸다.

건들기만 해도 눈물이 나올 지경인 딘딘은 "동료로 시작했지만, 형이고 가족이 됐다. 5년 동안은 가족보다 밥 자주먹고 오래 봤다. 담담하게 말하니까 이해는 하지만, 인우가 자꾸 눈에 밟힌다. 내가 더 빨리 마음을 열었어야 했다. 넓은 세상을 보고 사람들과 어울리면 좋겠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나인우는 "나는 눈을 보고 사람을 파악하는데 딘딘이 눈을 안 마주치니까 모르겠더라. 무서웠다. 나중에 물어보니까 낯을 가린다. 장난이다 하나씩 말을 해주더라"며 조금씩 다가가 낯가림 심한 딘딘과 절친한 사이가 되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문세윤과 김종민은 "인우는 어디 가서도 잘할 거"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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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로 흥청망청 은퇴식이 펼쳐졌다. 그리고 이어진 마지막 여행 소감.

나인우는 "시청자 여러분 그동안 저에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장 올 때마다 두려움 있었는데 멤버들과 함께하면서 극복했다. 행복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미숙해도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면서 큰 절로 인사했다.

연정훈은 "제가 예능에 처음 도전해서 가진 거에 비해 굉장히 큰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아쉽지만,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허리 숙였다.

한편, 메인 PD 작가진도 졸업을 공지했다. PD는 "되기 힘든 프로그램이라고 들었는데 각오했던 것보다 힘들었다. 그런데 돌아보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면서 "더 즐겁고 재미있는 1박 2일 되리라 생각하고, 응원한다"고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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