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 시청률은 2.3%로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유재석과 하하가 택시 기사 업무를 마무리하며 인사하는 장면으로, 하하에게 딱밤을 때리며 퇴근 도장을 찍는 유재석의 모습이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하며 순간 최고 시청률이 6.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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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자 주우재는 복잡한 매장 구조와 동시다발적으로 해야 할 일들에 멘붕이 왔다. 땀을 뻘뻘 흘리던 주우재는 "큰일 났다. 손이 모자라" "아냐 침착해"라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이경은 주우재가 못하는 '칼 없이 테이프 끊기' 스킬을 한 번에 시전한데 이어, 눈썰미로 '한 손으로 대봉 끌기' 스킬도 터득하며 '사입삼촌'의 싹을 보였다. 여기에 매장 상인들에게 대봉을 맡기는 친화력을 자랑했다.
넋이 나간 주우재와 힘이 남아도는 이이경의 대조된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장부 체크를 잘못하는 실수를 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무사히 배송차에 옷들을 실을 수 있었다. 밤을 꼴딱 새우고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한 두 사람. 주우재는 모처럼 땀을 흘린 보람 있는 퇴근을, 이이경은 뜻밖의 재능을 발견한 짜릿한 퇴근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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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는 서래마을을 지나가며 유재석과의 추억에 잠겼다. 하하가 모두와의 연락을 차단하고 방황할 때 유재석이 그 곁을 지켜줬다고. 하하는 "형이 날 사람 만들었지"라고 말하며, "(무기력한) 나를 자극시키려고 헬스장을 같이 다니고, 내 친구들 헬스장 비용까지 다 내줬어"라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근데 (기사식당에서) 2000원은 안 주려고 해. 진짜 이상해"라며 유재석의 단짠 매력에 사로잡혔다.
퇴근길 유재석은 요란하게 호루라기를 불며 택시를 잡는 하하를 마지막 손님으로 태웠다. 택시 기사가 된 하루를 돌아본 두 사람.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유재석은 얄미웠던 하하의 머리에 딱밤을 때리며 퇴근 도장을 찍었다. 주우재와 이이경, 박진주와 미주, 유재석과 하하 모두 값진 노동으로 채운 '놀뭐 24시'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훈훈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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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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