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미녀와 순정남'
사진 = KBS 2TV '미녀와 순정남'
김지영(임수향 분)이 고필승(지현우 분)에게 가족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을 숨겼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35회에서는 김지영이 공진단(고윤 분)과 억지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고필승은 자신이 연출하는 드라마 '장미의 집' 감독에서 해고되는 일을 겪었고, 아들이 부당한 일을 겪자 아버지 고현철(이두일 분)과 김선영(윤유선 분)은 공진택(박상원 분)을 찾아가 일침을 가했다.
사진 = KBS 2TV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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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철은 "우리 필승이가 부당한 일 당하고 울부짖고 있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냐 나도 이판사판이다"라며 공진택의 사무실을 찾아가 "필승이가 뭐 잘못한 거 있냐. 우리 더 큰 상처를 받았다. 잘못은 당신 마누라가 했는데 우리가 왜 고통을 받냐. 우린 그저 핏덩이로 필승이 열심히 키운 죄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고현철은 "필승이 아무것도 모르다가 당신 마누라가 생모인 줄 알아서 충격받아서 힘들어해. 이런 고통을 주는 이유가 뭐냐. 고고 엔터에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당신이 가진 권력, 돈 이런데 쓰라고 있는 거냐. 약한 사람 짓밟는데 쓰냐"고 따졌다.

고현철의 촌철살인 덕에 공진택은 고필승의 해고와 드라마 촬영 중단을 철회했다. 고필승은 스태프들과 철회 기념 회식을 했고, 김지영은 김선영이 자신의 그릇에 고기를 담아주며 "고생했다"고 말하자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KBS 2TV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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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진단과 억지 데이트를 하게 된 김지영은 고필승이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거냐"라고 진심을 물었지만 가족들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공진단은 김지영과 데이트를 하며 "지영 씨 자꾸 잊어버리본데, 이제 내 여친이다. 남친인 나를 물러나라고 같이 데모를 하냐. 나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거다"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김지영은 자신의 집 앞에서 공진단과 있는 모습을 고필승에게 들켜버렸고, 고필승은 "지영 씨가 왜 공대표랑 같이 있냐"며 "집에 급한 일 있다더니. 급한 일이 공대표 만나는거냐"고 했다.

김지영이 "공 대표님하고 정식으로 만나기로 했다. 제 남자친구다"라고 말하자 고필승은 "지영 씨 공대표 싫어하잖아요. 지영 씨 좋아하는 사람은 나잖아요"라고 어이없어했다. 이에 김지영은 "이제 공대표님 좋아하기로 했다. 고필승 감독님 안 좋아한다"고 거짓말했다.

고필승이 집 앞에 찾아온 모습을 본 백미자(차화연 분)은 고필승을 따로 불러내 "고 감독. 어제도 그렇고 아침 댓바람부터 왜 찾아와. 우리 지영이 흔들지 마라"고 얘기했다. 고필승은 "지영 씨 공대표 만나는 거 백대표 님이 시킨 거 아니냐. 지난번에는 나이트클럽 보내더니, 이번에는 뭐 때문이냐. 공대표한테 돈 받았냐"고 물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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