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 뉴진스/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민희진 어도어 대표, 뉴진스/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그룹 뉴진스의 '버블 검'에 표절 논란을 제기한 영국 밴드 샤카탁(Shakatak)이 본격적으로 표절 입증에 나섰다.

샤카탁은 19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저희 퍼블리싱 회사인 Wise Music Group에서 이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음악학자를 고용해 이 문제를 더 자세히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상황을 알려드리겠다"며 표절 입증과 관련해 지속해 입장을 내놓을 것을 예고했다.

영국 밴드 샤카탁은 뉴진스의 '버블 검'이 샤카탁의 곡 'Easier Said Than Done'(디지어 세드 댄 돈)을 표절했다며 '버블검' 사용중단을 포함해 손해배상 등을 요구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샘플링이라고 주장했지만, 샤카탁 측이 직접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에 불이 붙었다.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측은 이와 관련해 "6월 17일 샤카탁 측에서 보낸 내용 증명에 대해 버블검 작가 퍼블리셔의 법무팀에서 6월 21일 '버블검은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사용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공신력 있는 분석리포트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회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6월 21일 샤카탁 측에서는 이에 대해 리포트를 곧 제공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아직까지 리포트는 오지 않은 상황이다. 표절을 입증할 리포트를 문제제기 당사자가 보내야하며, 샤카탁 측에서 이에 대해 대답해야할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샤카탁 측이 표절을 입증할 리포트 준비에 나서며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신인 걸그룹 아일릿에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뉴진스 아류' 딱지를 붙였던 만큼, 표절 여부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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