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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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주춤했던 남희석이 드디어 '일요일의 남자' 수식어를 얻을 전망이다. '전국노래자랑' MC가 김신영에서 남희석으로 바뀌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간의 우려를 다시금 기대로 만들었다.

남희석은 지난 3월 31일 KBS1 '전국노래자랑'의 새MC로 인사를 올랐다. 앞서 김신영의 하차 논란으로 관심이 쏠렸던 터. 그의 군더더기 없는 진행 실력과 동시에 당시 시청률은 5.5%를 기록했다.

이후 4월 7일 6.0%, 4월 14일 5.9%, 4월 21일 6.8%, 4월 28일 5.1%, 5월 5일 5.9%, 5월 12일 6.1%, 5월 19일 6.4%, 5월 26일 6.0%, 6월 2일 6.6%, 6월 9일 5.6%, 6월 16일 5.8%, 6월 23일 6.3%, 6월 30일 7.4%, 7월 7일 6.1%을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 14일엔 6.2%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남희석이 진행한 ‘전국노래자랑’의 평균 시청률은 6.1%대다. 김신영이 진행한 지난 1년 5개월 평균 시청률 4.9%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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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으로 MC가 바뀐 지 석 달이 넘었다. 평균 시청률이 6.1%대까지 오르며 방송가 안팎에서는 프로그램 자체가 안정권에 들어섰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김신영이 진행했을 때보다 빠른 속도로 시청자들의 고른 지지를 얻는 데 성공한 셈이다.

방송 초반까지만 해도 세상을 떠난 방송인 송해, 직전 MC 김신영과 비교되며 엇갈린 반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남희석이 방송가에서 쌓아온 푸근한 매력과 센스 넘치는 진행 실력으로 그에게 호감도를 느끼는 시청자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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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은 지난 5월 한 유튜브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제가 '전국노래자랑'을 끌어가야 한다는 건 욕심인 것 같고 방송 시스템에 저를 잘 싣고 잘 흘러갔으면 좋겠어요. 남희석이 와서 시청률 올랐다는 칭찬보다 안정화됐다는 칭찬을 들어보고 싶은 게 MC로서 욕심이죠"

그가 바란 대로 '전국노래자랑'은 안정권에 들어선 시기를 맞이했다. 남희석도, 전국노래자랑 측도 교체된 지 100일이 지난 지금 이제서야 한숨 돌리게 됐다. 한때 반토막 났던 시청률을 원위치로 돌려놓은 남희석이 앞으로도 방송에서 친근한 '하회탈 파워'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전국노래자랑'으로 남희석은 또다시 새롭게 태어났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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