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진은 키스 불발 사태 이후로 좀처럼 연락을 하지 않는 계지웅으로 인해 하루하루 심란한 시간을 보냈다. 일이 바빠서 정신이 없을 것이라며 애써 합리화를 해봐도 감정의 동요는 멈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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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본캐로 돌아온 이미진은 고원과 함께 밤새 제보자들을 찾아다녔다. 고양이는 안중에도 없고 고원을 만나겠다는 불순한 목적을 가진 제보자도 나타났지만, 이미진은 포기하지 않고 고원과 함께 사람들을 만났다. 이미진은 제 일처럼 나서 도와주는 고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훈훈한 기류가 맴돌았다.
같은 시각 계지웅은 친구의 로맨스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려던 이미진의 절친 도가영(김아영 분)에게 붙들렸다. 때마침 도가영에게 이미진의 전화가 걸려왔고 계지웅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와 외박을 하겠다는 이미진의 말에 신경이 곤두섰다. 이미진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자신의 행동에 화들짝 놀란 계지웅은 정신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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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지웅의 말이 끝나기도 전 냅다 집으로 들어가 버린 이미진은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빗소리가 들리자 계지웅을 걱정하기 바빴다. 들려오는 초인종 소리에 집 밖으로 나온 이미진은 비를 맞으며 서 있는 고원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다급히 우산을 씌워주는 이미진에게 고원은 서한지청에 나오지 말라는 뜬금없는 말을 남겨 이미진을 당황하게 했다.
그간 고원은 차재성(김광식 분) 차장의 사무실로 누군가 ‘시니어 인턴 중 신분을 숨긴 사람이 있다’는 투서를 받아왔던 상황. 이미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노심초사하던 중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고원은 비로 젖은 와중에도 우산을 이미진에게 기울여주며 그녀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온 마음을 다해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고원의 이야기에 이미진 역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의 눈을 응시해 보는 이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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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다른 그녀’ 11회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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