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사당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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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가 고등학생 시절 유재석과의 에피소드를 풀어내 웃음을 유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66회에서는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박명수와 추억 여행을 떠났다. 서경석은 정선희에게 "김학도, 박명수, 김현철 중 한 명을 사귀어야 한다면 누구를 고르겠냐"고 물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김숙은 "너무 차려놓은 밥상이 없다"고 혀를 차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사당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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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은 "박명수는 지금 느낌의 박명수다"라고 덧붙였고 박명수는 "그럼 너무 장점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민 끝에 정선희는 "과거 '저 사람 매력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다. 설렘 포인트가 있던 사람이 있었다"고 깜짝 고백하며 "그때 당시"를 강조하면서 "서경석"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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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표정이 어두워진 채로 "짐 싸서 가라. KBS에 얼씬도 하지 말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서경석을 향해 "네가 좋아했지?"라며 급발진 화풀이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한다고 고백하면 자기가 만나고 있는 거다"라며 분노했다.
사진=KBS2 '사당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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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은 "아니다. 나는 배우 만나느라 시간이 없었다"고 과거 정선희와의 교제를 강경 부인했다. 박명수는 몇 년 만에 정선희의 연락처를 물었다. 정선희가 번호를 찍어준 번호를 보고선 "번호도 이쁘다"며 엉뚱한 칭찬을 했다.
사진=KBS2 '사당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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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비바청춘' 프로그램에서 유재석을 만났다고. 그는 "그때 재석이가 장국영한테 꽂혀 있었다. '영웅본색'이 유행했을 때다. 앞가르마를 타서 머리를 하트로 만들었다. 그게 너무 메뚜기 같더라"며 "내가 재석에게 메뚜기 같다는 이야기를 한순간 그게 별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릴 때부터 유재석이 매너가 있었다고 덕담을 들려줬다. 정선희는 "캐릭터 설정상 치마를 입고 있었다. 피곤해서 깜빡 잠들었는데 자기 코트를 가져와서 덮어주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성적으로 관심 있었냐는 물음에 정선희는 "전혀 없었다. 곤충상에 설레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사진=KBS2 '사당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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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현무와의 에피소드도 풀었다. 정선희는 "'해피투게더3'에 출연했던 날이 있다. 그때 전현무가 '루시퍼' 춤추고 한창 주가 오르던 때다. 나는 '무시퍼'를 몰랐다. 그랬더니 전현무가 정색하며 '나를 몰라요?'라고 이야기했다"고 폭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전현무는 빵 터졌다. 그는 "당시에도 그 이야기를 하자마자 후회했다"고 밝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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