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바다-슈/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S.E.S 바다-슈/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그룹 S.E.S 바다가 슈 손절설에 속상해 하는 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바다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E.S.의 '하나가 되는 세계' 가사를 직접 손 글씨로 써 올렸다. 이때 바다는 유진의 계정을 태그했지만, 슈의 계정은 태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S.E.S는 친구들한테 영원히 3명인데 유진 누나만 태그 걸다니 속상하다"라며 "속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어 "슈 누나랑 팔로우도 끊어져 있고 속상하다"라며 "멤버가 많은 것도 아니고 딱 셋인데, 언젠간 셋이 뭉칠 날을 기다린다"라고 덧붙였다.

바다는 해당 누리꾼에게 "진정한 친구는 때로는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거라 생각한다"라며 "슈 양이 원치 않는 부분이라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지난 1997년 그룹 S.E.S.로 데뷔한 바다는 S.E.S의 리더로 '원조 요정' 걸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7년 데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슈는 앞서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에서 총 7억 원대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얼마간의 자숙기를 가진 슈는 이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고, 바다와 유진은 슈를 응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다는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슈와 잠시 멀어졌다고 고백하기도.

바다는 지난해 9월 라이브 방송에서 "진짜 아끼니까 해야 될 말이 있다. 나 혼자 그런 얘기를 하다 보니 슈와 조금 멀어진 감이 있는데 아닌건 또 아니니까 언니로서 이야기 해주고 싶은게 있었다"며 "왜 그런 사건이 있은 뒤에 바로 탱크탑을 입으면 안 되는지 슈에게 설명했었다. 슈는 열심히 자기가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운동을 하고 그런건데 그땐 '탱크탑 입고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근데 나한테 '언니는 입잖아' 그렇게 말하더라. 지금 그렇게 입으면 어떤 사람들은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할까봐 염려가 됐다. 내가 그런 잔소를 하다보니 슈가 싫었을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다는 슈에게 "정신을 차려야 돼 우리는.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네 주변에 정말 너를 위한 사람들이 있는지를 봐"라고 조언하며 "너가 그런 일을 했었는데 '이제는 안 하니까!'에서 끝나는게 아니다. 어떤 삶을 살아갈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다는 "난 진짜 누구보다 S.E.S. 노래가 하고 싶다. 그걸 위해서 네 옆에 있었고 응원했었다. 더 늦기 전에 너를 찾아서 돌아오길 바란다. 너를 믿는다"고 슈를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한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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