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연은 공진택(박상원 분)을 찾아가 "당신한테 수도 없이 말하려고 했는데 그때 당신이 실망하고 아파할까 봐 몇 번이고 망설였다. 그러다가 최근에 필승이가 알게 돼서 당신한테 말하고 용서를 빌려고 했는데, 이제 와서 당신한테 이렇게 말하는 거 염치없지만 나 사랑하고 당신 많이 의지했다"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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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필승의 부탁에도 공진택은 "그 여자와 상관없는 사람이다. 전화하지 마라"고 차갑게 대했다. 그런 가운데 김선영(윤유선 분)은 장수연이 걱정돼 병실을 찾았다. 그는 "넌 쓰러져도 꼭 필승이 앞에서 쓰러졌냐. 필승이가 발견하고 병원에 데려왔다. 필승이가 네 남편 공회장님한테 전화했는데 못 온다고 했나 봐"고 전했다.
한편, 공진단은 고고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지나다니는 고필승을 보고 분노했다. 공진택을 찾아가 "형수가 그 자식 회사에 꽂아놓고 저러고 있는데 억울하지도 않냐. 회사에 남겨봐라. 직원들이 우리 집안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따졌다.
공진택이 "넌 좀 가만히 있어라"라고 얘기했지만 공진단은 "형이 못하시면 제가 정리하겠다"며 고필승 감독을 바로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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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은 "당신은 숨겨놓은 아들이잖아. 나는 정말 그동안 의문이었다 형수는 거금까지 안겨주면서 고필승을 데려왔을까. 몰래 낳아서 숨겨 놓은 아들을 낙하산으로 꽂다니. 그 이유만으로도 해고 사유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고필승을 위로하고 있는 김지영(임수향 분)을 본 공진단은 "지영 씨, 왜 지금 집에 들어오냐. 할머니 때문에 일찍 들어간다더니. 술도 마셨네? 누구랑 마셨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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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미의 집' 스태프들은 고고 엔터테인먼트 앞에서 시위를 시작하며 뜻을 모았다. 고필승의 감독 교체는 공진단의 뜻대로 이뤄질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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