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갈래' 이효리가 여행을 통해 엄마와 한층 가까워졌다.
14일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이하 '여행 갈래') 최종회에서는 이효리 모녀의 여행기를 총정리했다.
이효리는 엄마 전기순 씨와 여행 후 '모녀 여행 전시'를 개최했다. 여행 중 엄마와의 대화와 경험을 예술로 표현한 것.
이효리는 "그림을 좋아해서 소중한 마음이 있다. 잊혀지지 않는 모습,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그림이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이효리 모녀는 여행 초반 삐걱거렸다. 생활습관 패턴부터 옷 스타일까지 너무 달라 어긋나기 일수였다. 그러나 엄마와 딸은 남들과 달랐다. 침대보다 바닥, 걷는 법, 식성 등 닮은 취향들을 발견했다. 결국 모녀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여행 내내 이효리는 어릴 때 받지 못한 사랑에 아파했고, 지금도 사랑을 갈구했다. 그런 막내딸을 보며 전기순 씨는 "내가 조실부모해서 내 자식은 사랑으로 감싸서 키우려고 했는데, 내가 사랑을 못 받아서 못 준 것 같다"면서 "사랑을 못 줘서 미안하다 효리야. 이제부터 사랑 많이 줄게"라고 말했다.
어느덧 40대가 된 슈퍼스타 딸을 보며 전기순 씨는 "엄마 눈에는 언제나 막내 아기"라며 엄마만 줄 수 있는 눈빛과 태도를 보여줬다. 여행 후 어머니는 "효리와 서먹한 거 풀리니까 편안해 지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엄마를 마냥 답답하게 보던 이효리도 생각이 달라졌다. 티격태격 하는 친한 모녀의 사이를 보고 "어떻게 친할 수 있지? 우리나라 모녀관계는 극과 극인 것 같다"면서 친근함을 부러워했던 이효리.
이제는 "엄마가 여든 가까운 낭지만 순수하고 사귀여운 소녀같은 사람"이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다른 점도 받아들이며 서로의 취향에 적응해 갔다.
이효리는 여행 중인 가족들을 보며 "나는 목마 한 번도 못 타봤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사랑받는 느낌일 것 같다. 어떤 기분일까?"라며 갖지 못한 것에 미련을 보였다.
이에 전기순 씨는 "너 대학 합격하고, 아빠가 업고 거실 한 바퀴 뺑 돌았다. 어렸을 때도 엄마 힘들다고 하면 효리 업고 동네 한번 돌았다"고 설명했다.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의 이효리는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덮을 수 있잖냐. 앞으로 생각나는 거 다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14일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이하 '여행 갈래') 최종회에서는 이효리 모녀의 여행기를 총정리했다.
이효리는 엄마 전기순 씨와 여행 후 '모녀 여행 전시'를 개최했다. 여행 중 엄마와의 대화와 경험을 예술로 표현한 것.
이효리는 "그림을 좋아해서 소중한 마음이 있다. 잊혀지지 않는 모습,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그림이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이효리 모녀는 여행 초반 삐걱거렸다. 생활습관 패턴부터 옷 스타일까지 너무 달라 어긋나기 일수였다. 그러나 엄마와 딸은 남들과 달랐다. 침대보다 바닥, 걷는 법, 식성 등 닮은 취향들을 발견했다. 결국 모녀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여행 내내 이효리는 어릴 때 받지 못한 사랑에 아파했고, 지금도 사랑을 갈구했다. 그런 막내딸을 보며 전기순 씨는 "내가 조실부모해서 내 자식은 사랑으로 감싸서 키우려고 했는데, 내가 사랑을 못 받아서 못 준 것 같다"면서 "사랑을 못 줘서 미안하다 효리야. 이제부터 사랑 많이 줄게"라고 말했다.
어느덧 40대가 된 슈퍼스타 딸을 보며 전기순 씨는 "엄마 눈에는 언제나 막내 아기"라며 엄마만 줄 수 있는 눈빛과 태도를 보여줬다. 여행 후 어머니는 "효리와 서먹한 거 풀리니까 편안해 지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엄마를 마냥 답답하게 보던 이효리도 생각이 달라졌다. 티격태격 하는 친한 모녀의 사이를 보고 "어떻게 친할 수 있지? 우리나라 모녀관계는 극과 극인 것 같다"면서 친근함을 부러워했던 이효리.
이제는 "엄마가 여든 가까운 낭지만 순수하고 사귀여운 소녀같은 사람"이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다른 점도 받아들이며 서로의 취향에 적응해 갔다.
이효리는 여행 중인 가족들을 보며 "나는 목마 한 번도 못 타봤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사랑받는 느낌일 것 같다. 어떤 기분일까?"라며 갖지 못한 것에 미련을 보였다.
이에 전기순 씨는 "너 대학 합격하고, 아빠가 업고 거실 한 바퀴 뺑 돌았다. 어렸을 때도 엄마 힘들다고 하면 효리 업고 동네 한번 돌았다"고 설명했다.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의 이효리는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덮을 수 있잖냐. 앞으로 생각나는 거 다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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