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캡처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캡처
이일화의 가족들이 지현우의 정체를 알게 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33회에서는 공가(家)네 식구들이 장수연(이일화 분)의 친아들이 고필승(지현우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주말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이날 사채업자들에게 끌려간 백미자(차화연 분)는 돈을 갚지 않으면 자식들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받았다. 이에 미자는 공진단(고윤 분)을 찾아가 돈을 빌려보려 했지만, 그의 완강한 거부로 궁지에 몰리게 됐다.

김지영(임수향 분)과 필승, 이순정(이주실 분)은 함께 남산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그곳에서 순정은 과거 지영과 필승이 묶었던 자물쇠를 발견, 이를 본 지영은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필승은 예상치 못한 지영의 눈물에 당황했지만, 그녀의 마음을 다독이는 모습으로 설렘을 자극했다.

진단은 필승과 지영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했다. 박도라(임수향 분)에 이어 지영까지 필승에게 빼앗겼다는 열등감에 휩싸인 진단은 질투에 눈이 멀어 곧장 사채로 위기에 처한 미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신 지영을 자신에게 보내라고 제안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수연은 필승을 만나 친아빠 사진을 보여주며 또 한 번 사죄했다. 그 가운데 홍애교(김혜선 분)는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고, 필승이 수연의 아들이라고 확신했다.

미자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지영에게 과거 진단과 사랑했던 사이라고 거짓말하는가 하면 진단을 만나보라고 재촉했다. 미자의 지나친 요구에 지영은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 보고자 했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고민 끝에 미자의 제안을 수락한 지영은 진단을 만나보겠다고 선언하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필승과 수연의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애교는 두 사람이 모자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확실한 증거를 확보한 애교는 곧바로 공진택(박상원 분)과 공대숙(정재순 분)에게 전했고 공가(家)네는 수연에 대한 배신감에 휩싸였다. 방송 말미, 진택이 집에 들어온 수연에게 극대노하는 엔딩이 펼쳐지며 휘몰아치는 다음 이야기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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