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스오브라이프는 확실히 대세신인 자리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 때부터 줄곧 강렬한 콘셉트를 선보여 왔다. 특히 개성 강한 Y2K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 키스오브라이프가 청량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단순 청량이 아닌, 건강미를 내세운 청량섹시 콘셉트가 한때 '서머 퀸'으로 통했던 그룹 씨스타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ADVERTISEMENT

다만, 스테이씨의 신곡을 두고 기대 이하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그간 스테이씨가 보여줬던 하이틴 감성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 스테이씨의 기존 색깔을 좋아하는 팬들 중심으로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스테이씨는 앞서 'Teddy Bear'(테디 베어), '색안경' 등 히트곡을 낸 인지도 있는 그룹임에도 신곡 'Cheeky Icy Thang'(치키 아이씨 땡)은 멜론 차트 'TOP 10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실험과 도전은 유의미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스테이씨는 올해로 전원 성인이 됐다. 20대 멤버들이 언제까지나 '틴프레시'를 외칠 수는 없었을 터. 첫 정규 앨범이었던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알맞은 시기였다. 이번 활동으로 스테이씨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했다.

ADVERTISEMENT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4월 정식 데뷔한 신인 그룹이다. 비슷한 연차의 키스오브라이프는 2023년 7월 데뷔 후 1년 가까이 강렬한 Y2K 콘셉트로 몇 차례 컴백하며 존재감을 키워 왔고, 새로운 콘셉트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베이비몬스터도 이와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아직 데뷔 4개월차인 베이비몬스터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SHEESH'의 강렬함을 잇는 한 방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게 더 필요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동시 출격한 세 팀 가운데 눈에 띄는 활약으로 승기를 거머쥔 키스오브라이프. 갑작스러운 변화구가 아닌 그간 꾸준히 활동하며 쌓아온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변주라는 점에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