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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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인물의 숨겨진 ‘인생사’와 결정적 ‘선택’을 추적하고, 한순간의 선택으로 벌어지는 거대한 나비효과로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선보였던 선택형 역사 토크쇼 SBS '과몰입 인생사'가 오는 11일 밤 9시 시즌 2로 돌아온다.

과몰입 인생사 시즌2는 더욱 과몰입 되는 주제와 단단한 MC들의 게미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시즌2에는 연예계 대표 과몰입 천재, 백상예술대상 여자 예능인상을 받은 홍진경이 합류했다.

홍진경, 이용진, 이찬원, 해원이 보여줄 MC 케미가 기대되는 가운데 새 시즌을 시작하는 이찬원, 이용진의 각오를 들어보았다. 이찬원, 이용진은 가장 통찰력 있는 멤버로 서로를 꼽으며 브로멘스 케미가 돋보이는 멘트로 서로를 칭찬했다. 이용진은 "녹화하면서 풍부한 상식과 역사에 관한 관심, 지식이 대단하다고 감탄한다"고 말했다. 이찬원 역시 "이용진 씨가 굉장히 스마트하고 박학다식한 인물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과몰입 인생사' 에서 다루고 싶은 인생 인물도 일치했다. 이찬원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군주로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일생이 얼마나 많을까 궁금하다"며 엘리자베스 여왕을 인생 인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트로트 선배님들의 인생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송해, 남진, 심수봉 등의 트로트 거장을 언급했다. 또한 "만약, 트로트 가수를 한다면 직접 인생텔러로 나서서 노래 10곡 쫙 불러가며 재밌게 이야기를 풀 준비가 돼 있다"고 열의를 드러냈다.

이용진도 듣고 싶은 인생인물로 '송해'를 꼽았다. 그는 "30년을 넘게 한 프로그램을, 평생을 무대 위에서 보낸 분의 인생이 듣고 싶다"며 존경을 표했다.

◆ 이찬원 일문일답

Q. 벌써 두 번째 시즌이다. 시즌2 소감.

일단 시즌 1을 성황리에 마무리해서 행복하다. 주변 사람들이 '과몰입 인생사'에서 제 표정이 달라 보인다는 피드백을 많이 준다. MC로서 어떤 틀에 얽매여 있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보니 너무 즐겁게 매회 녹화하고 있다. 사실 더 연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시즌2 됐으니까 시즌 최고 시청률 갱신해서 시즌 3도 갔으면 좋겠다.

Q. '과몰입인생사' 이후 찬원씨의 인생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인생에서 선택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녹화 때마다 깨닫는다. 어떤 선택으로 인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는 ‘여기까진, 나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런 결론으로 도출될 수 있겠구나’ 나의 선택을 되돌아보게 되고 매회 선택의 순간에 있어 걱정이 많아진 것 같다.

Q. 요즘 편성표를 보면, 이찬원씨가 출연하는 방송이 매일 있다. 많은 프로그램 중 '과몰입 인생사'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SBS의 첫 고정을 맡게 해준 프로그램! 녹화할 때마다 학구열이 불타오르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다른 프로그램은 제가 잘하는 것들을 위주로 보여드렸다면, '과몰입 인생사'는 저도 모르는 사실들을 함께 배워 가기 때문에 녹화 시간이 너무 재밌고 오늘은 어떤 인물의 인생사를 배우게 될까. 녹화 시간이 기대된다. MC이긴 하지만 저 역시 배우는 자세로 프로그램에 임하기 때문에 훨씬 더 자유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즐겁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와 이유?

지난 시즌, 최고 시청률이기도 했고 제가 예쁘게 나왔던 '파블로 에스코바르' 아직도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다. 방송도 방송이지만, 유튜브 클립으로 100번도 넘게 본 회차였다. 콜롬비아 경제 공부를 할 때 파블로 에스코바르라는 한 사람이 경제를 망쳤다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 그냥 마약을 많이 팔아서 경제를 망친 주범 정도라고만 생각했는데, 상상 이상의 선택을 펼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개인의 일탈이 어떻게 사회 전체의 일탈을 부추기게 되는지, 그로 인한 나비효과가 현재도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다.

Q. 내가 추천하고 싶은 인생 주인공과 이유는?

엘리자베스 여왕에 관한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군주로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일생이 얼마나 많을까 싶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대선배님들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다. 송해, 남진, 심수봉. 우리가 이름은 알지만 그들의 인생에 얼마나 우여곡절이 많았는지는 모르지 않냐. 꼭 한 번 트로트 가수도 다뤄봤으면 좋겠다.

Q. 위 질문에 언급한 주제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

만약, 트로트 가수를 한다면 직접! 인생텔러로 나서보고 싶다. 노래 10곡 쫙 불러가며 재밌게 이야기를 풀 준비가 돼 있다.

Q. 시즌2, 이런 점이 달라진 것 같다. 관전 포인트?

뉴페이스! 홍진경 씨의 출연을 주목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어떻게 저런 질문을 과감하게 던질까. 같이 녹화하면서 많이 배우고, 너무 즐겁다.

Q. 가장 반짝반짝 통찰력 있는 MC, 텔러, 게스트는 누구?

이용진 씨가 굉장히 스마트하고 박학다식한 인물이라고 느끼고 있다. 해원 씨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편이 아닌데도 제가 따라갈 수 없는 MZ 감성이 있다. 돌직구 발언도 서슴지 않게 던져서 녹화 중 깜짝 놀랄 때가 있고 똑똑한 친구인 것 같아서 많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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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진 일문일답

Q. 파일럿으로 시작해 두 번째 시즌이다. 시즌2 소감.

첫 시즌을 정말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익히 알고 있던 유명인들의 화려한 모습 뒤에 인간적인 이야기까지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회 녹화 때마다 감탄하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했던 프로그램이다. 뭔가 하나씩 의미를 얻어간다는 느낌이 강했던 프로그램이라 다시 할 수 있게 돼 좋았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와 이유?

이소룡 편이었다. 이소룡 편에 ‘인생텔러’가 이경규 선배님이셨는데, 지금까지도 너무나 좋은 게스트였다고 생각한다. 이경규 선배님이 이소룡의 엄청난 팬이라는 걸 누구나 잘 알고 있고, 그만큼 선배님의 이소룡 이야기에 과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이소룡과 이경규 선배님 두 사람이 인생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Q. 내가 추천하고 싶은 인생 주인공과 이유는?

송해 선생님이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 중에 한 분이기도 하고, 아직도 가끔 일요일 오후가 되면 송해 선생님이 어딘가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웃고, 즐기고 계실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30년을 넘게 한 프로그램을, 평생을 무대 위에서 보낸 분의 인생이 듣고 싶다.

Q. 위 질문에 언급한 주제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

송해 선생님 편이라면, 당연히 남희석 선배님이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남희석 선배님은 최고의 코미디언이기도 하고, 너무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님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송해 선생님의 이야기를 이어 쓰고 계시는 중이니 남희석 선배님이야말로 송해 선생님 편에 최적의 과몰입 인생텔러가 되실 걸로 생각한다.

Q. 시즌2, 이런 점이 달라진 것 같다. 관전 포인트?

시즌2에서는 MC들이 참여하는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결정적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할지, MC들의 생각은 항상 다를 수 있다. 서로 그런 생각을 나눌 기회들이 더 많아졌고,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도 확실히 풍성해졌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도 프로그램을 보시면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이 인물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게 되는지 더 흥미진진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Q. 가장 반짝반짝 통찰력 있는 MC, 텔러, 게스트는 누구?

패널 중에서는 이찬원 씨가 가장 통찰력이 남다르다고 느꼈다. 전에는 노래 잘하고 재치 넘치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함께 녹화하면서 풍부한 상식과 역사에 관한 관심, 지식이 대단하다고 감탄한 적이 많다. 추가로 해원 양도 꼭 언급하고 싶다. 에너지가 정말 좋은 친구인데, 여기에 예능감이 날이 갈수록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녹화 때 해원 양 덕분에 많이 웃게 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거침없는 모습을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다.

Q. ‘나 이렇게까지 해봤다’ 과몰입 인생사 시즌2를 위한 특별한 준비가 있었다면?

유튜브에서 전에는 많이 보지 않았던 역사 채널, 지식 콘텐츠들을 열심히 보고 있지만, 특별한 준비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런 콘텐츠들을 보면서 습관적으로 해당 주제의 등장하는 인물의 선택이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고, 만약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하고 추측해 보고 있습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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