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규남이 척박한 환경에 있다 보니 먹는 것이 온전하지 않고, 먹을 게 있더라도 주위에 나눠주는 그런 인물이었다. 그래서 '마른 장작'이 생각나더라"라며 "그렇게 표현하려면 아무래도 먹는 부분에 있어서 크게 절제했어야 했다. 4개월 반 정도를 절식하며 지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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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거의 잠도 안 자고 내달리는 한 사람을 보여주는데, 큰 스크린에서 보여질 때 관객들에게 다 전달되길 바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말 제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 연기하고 싶었다. 연기적으로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매 신, 한 컷 한 컷 정성 들여 찍었다. '뒤는 없다' 생각하고 다 내던졌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제훈은 "악역에 대한 욕심도 너무 있다"며 "그동안 정의로운 캐릭터를 많이 해왔는데 이제는 뭔가 악의 축, 혹은 선도 악도 아닌 모호한 미스터리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은 욕망도 크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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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은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제가 지금 하고있는 유튜브 채널도 그 영향이다. 영화 보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요즘 독립영화 극장이 사라지고 있다는 인식에, 소중한 극장들을 소개해 보자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 하고 싶은 거 해보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장을 운영할 생각도 있느냐"라는 앵커의 질문에 이제훈은 "저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순간이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행복하다"라며 "지친 일상 중 극장에서 좋은 작품을 볼 때 에너지가 솟구쳐 올라온다. 좋아하는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는 극장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상상으로 살고 있긴 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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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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