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김희애 인터뷰

이날 김희애는 운동 루틴에 대해 "매일 아침 인도어 자전거 1시간, 스트레칭 30분을 한다. 필라테스도 시간 될 때마다 가고, PT도 받는다. 제주와 서울 생활을 병행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PT를 받진 않는다. 골프도 치고 있고, 계속 움직이는 게 좋다. 커피숍에서 가만히 앉아있는거를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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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 출연했던 김희애는 문상훈에 대해 "좀 웃겼다. 둘째가 곰돌이 스타일이라 곰돌이상을 보면 마음이 짠 하다. 사람이 크지만 속에 사슴이 한 마리 있다. 그런 느낌이 들면서 웃기더라"고 말했다.

현재도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김희애는 "도시 생활도 하기 때문에 감질나게 느끼는 것도 있다. 거기가면 단순하게 산다. 먹는 거에 집중하게 된다. 로컬 푸드 파는 슈퍼마켓을 가면 사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 사고 싶다. 밭에서 딴 농부님의 이름이 붙어져 나오는데 고구마, 감자 같은 구황작물이 너무 달고 기가 막히다. 한국에 제주가 있다는 게 축복이자 보물"이라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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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2년차' 김희애는 여전히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연이어 정치물에 출연한 김희애는 "매력적인 작품이고 쉽게 만날 수 없는 캐릭터라 하게 됐다"면서도 "생활극도 잘한다. 감독님이 까먹으신 거 같다. 나는 다 되는 배우다. 다양한 작품에 불러 주셨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많이 했다는 말에 대해서도 "반대인 수동적인 인물 연기도 잘한다. 난 똑똑하지도 않고, 사회 이슈에 큰 관심도 없고, 정치도 잘 모르는데 똑똑한 인물을 맡아서 죄책감도 느낀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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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 없이 진화해야죠. 반성하고 만족하면 안 되죠. 남의 연기 베끼기도 하고, 모방하기도 해요. 그러면서 진화하는 거죠."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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