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연애 본부장' 심진화는 '매칭률 100%'를 자랑하는 '커플 메이커'로서 지인의 지인까지 총동원해 찾아낸 여성을 에녹에게 소개해준다. 그런데 이 여성은 이미 에녹과 과거에 만난 적이 있는 사이여서 에녹을 깜짝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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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가 떠나자, 둘 사이엔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이때 소개팅 여성은 "사석에서 보는 건 처음인데, 아까 저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냐?"라고 묻는다. 에녹은 "'이 분이 여기에?'라는 생각이 들어 깜짝 놀랐다"라고 한 뒤 "(소개팅 상대가) 저인 걸 알고 여기 나오신 거죠?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한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교감' 이다해는 에녹의 대화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조목조목 설명해줘 에녹에게 뒤늦은 깨달음을 안긴다.
다행히 에녹은 긴장이 풀렸는지 상대의 취미에 대해 적극적으로 묻고,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애니메이션'과 '식물'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한다. 급기야 평소 꿈꾸던 데이트 로망은 물론, 사는 동네까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동시에 놀라움을 표한다. '스튜디오 멘토군단' 역시, "너무 소름이야", "이건 데스티니! 대박!"이라며 환호성을 폭발시킨다. 대화가 무르익자, 에녹은 "심진화 본부장님 덕분이지만, 이렇게 남녀가 만난다는 건 정말 운명 같지 않느냐?"라며 상대의 속내를 떠본다. 소개팅 여성은 "인연이다"라면서 "그러면 오빠도 운명이라고 생각하시냐"라고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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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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