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신성우는 어린이집 행사 현장에 도착한 뒤, 다른 학부모들에게 차마 말을 걸지 못하고 어색함에 몸부림치는 ‘극 내향형’의 모습을 보인다. 환준이가 친구를 찾아 떠난 뒤, 자리에 홀로 남아 안절부절 못하던 신성우는 곧 결심이 선 듯, 용기를 내어 환준이의 친구들에게 다가간다. 그러면서 환준이의 친구들에게 “너희들 털 난 아저씨 처음 보지? 무서운 아저씨 아니야~”라며 58세의 애교를 발사해 짠내 웃음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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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신성우는 “환준이와 둘만의 사진을 남기는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오롯이 환준이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한다. 직후, 신성우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아내를 대신해 ‘엄마 게임’에 나서, ‘의자뺏기 게임’을 하며 온몸을 내던진다. ‘신성우 피해자’(?)들이 대거 양산된 가운데, 신성우는 다음으로 ‘아빠 게임’에서는 ‘릴레이 그네 레이스’에 참전해 미친 전투력을 폭발시킨다.
모든 행사가 마무리된 뒤 신성우는 환준이의 친구 아빠들과 ‘티타임’도 한다. 여기서 그는 한 아빠의 나이가 30대 초반임을 알고 ‘현타’에 빠진다. “환준이 친구 아빠들의 부모님이 내 또래더라”며 ‘세대 차이’를 실감한 신성우는 그러나 이내 이들과 ‘육아 고충’ 토크를 나누며 돈독한 사이가 되고, 급기야 ‘맥줏집 회동’까지 기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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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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