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훈이 오는 3일 디즈니+에서 공개되는 '화인가 스캔들'로 복귀를 알렸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극 중에서 정지훈은 화인가의 며느리이자 아이콘인 김하늘의 경호원 역을 맡았다.
배역이 경호원인 탓에 대사가 많지 않았다고. 정지훈은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읽어봤는데 많이 할 게 없더라. 경호원이라 대사가 많지 않았다"며 "그래서 묵직한 한방이 필요해서 톤을 잡느라 저한테 발성 선생님과 조율해서 발성 연습부터 정말 열심히 했다. 대사가 많지 않아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가수 비가 배우 정지훈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던 작품도 있다. 2003년에 방송된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와 2004년에 방영된 드라마 '풀하우스'를 꼽을 수 있다. 무대 위가 아닌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화제성도 모으고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이후 2005년 '이 죽일 놈의 사랑', 2010년의 '도망자 플랜비', 2016년의 '돌아와요 아저씨' 등 까지 흥행에 실패했다.

이미 몇 번의 흥행 실패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왔다. 정지훈은 "여러 작품을 해봤지만, 기대를 많이 했던 것이 잘 안 될 때도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었다. 경험 상 느낀 건 최선을 다하고 난 다음에 잘 되고 안 되는 건 보는 분,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올해 디즈니+에서 제일 잘 된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내비쳤다. 정지훈의 바램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곧 베일을 벗게 될 '화인가 스캔들'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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