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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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형' 조이가 휴식기를 통해 자존감을 찾았다고 밝혔다.

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레드벨벳 슬기, 조이 ,예리가 출연했다.

이날 조이는 레드벨벳 멤버들에 대해 "숫기가 없다. 주변에서 '너네 연예인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고 걱정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또 연습생 최고참으로 맏언니 역할을 했던 슬기의 '언니병'을 언급하며 "언니가 집에서 막내다. 나는 동생이 둘인데 팀에서는 막내였다. '언니가 해줄게' 하는데 '무슨 언니야'고 생각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20대 초반에 술을 즐겼다는 조이는 "새벽까지 술 먹고 해 뜨는 거 보면서 '와 이게 청춘이구나' 했다. 그렇게 마시고 샵 가서 헤메 받으며 자고 일어나서 바로 스케줄 가도 괜찮았는데, 20대 후반이 되니까 숙취가 생겨서 음주 전 다음 스케줄을 확인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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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살라빔'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는 조이는 "방송국에서 레드벨벳 활동을 모아둔 영상을 봤다. 데뷔 초 나는 방긋방긋 잘 웃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지친 게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짐살리빔'이 행복을 부르는 주문인데, 진짜 내가 행복해야 전달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성적 같은 거 다 잊고 곡의 의미만 생각하면서 레드벨벳의 마지막 무대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활동하니까 행복했다. 팬분들도 그걸 아시는지 앙코르곡으로 요청을 해주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조이는 컨디션 난조로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작년에 쉬면서 생각한 건 '내가 누군지' 모르겠더라. 연예계 일을 하면 대중의 평가가 함께 오니까 내가 누군지 찾아가는게 어렵더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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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에너지가 맑은 사람.' 사람들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다 보니 자신을 잃게 됐다는 조이는 "스케줄을 하고 와서도 기억이 안 났다. 혼자 진공상태에 있는 느낌이었다"면서 "내 안에 있던 소리를 너무 안 들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책을 많이 읽었더니 목표만 보고 달려가던 시야가 넓어졌다"고 전했다.

이제는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생각했던 것보다 살짝 부족해도 그 안에서 사소한 행복을 찾으려 한다는 조이는 "남들 말에, 평가에, 내가 무너지 않은 힘이 자존감이라는 걸 20대 후반에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조이는 "요즘 대기실 인사가 CD 돌리는 게 아니라 챌린지로 바뀌었다. 나는 우리 안무 외우는 것도 한 달이 걸리는데, 요즘 아이돌은 한 번 보면 다 외우는 것 같다"면서 "우리 때 챌린지는 아이스버킷챌린지 밖에 없었다. 지코 오빠가 쏘아 올린 공"이라며 투덜거려 폭소케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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