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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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와 김준호가 수면 장애를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수애’)에서는 수면 전문 병원을 찾은 모김승수와 김준호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준호는 김지민으로부터 코골이를 고치라는 특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코골이가 이혼 사유가 된다는 기사를 접했고 “성욕감퇴에도 영향이 있고, 심지어 수면 이혼도 있다고 한다"며 걱정했다.

김준호와 함께 병원에 온 김승수는 심각한 불면증을 호소했다. 평균 수면시간이 3~4시간 정도라는 그는 "촬영을 앞두거나 신경 쓰는 일이 생기면 하루 종일 촬영하고도 3~4일 정도 못 자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잠을 못 자고 나면 분노조절장애가 생길 수도 있겠구나 싶다. 정신질환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고 결혼하고 나면 (아내에게) 같이 잠을 자는 게 힘들 수도 있다고 고백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김승수는 의사에게 "불면증을 겪은 지 20년이 넘었다"고 고백하며 "수면 유도제를 먹은 지 10년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김승수는 "깊은 잠을 잘 못 잔다. 4시간 이상 잠을 못 잔지 20년이 넘었다"며 "수면 유도제도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최근에는 내성이 생겨 수면 유도제의 복용량을 늘려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사는 "10알 먹어도 치료 안 될 거다. 근본적인 원인 찾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후 진행된 검사에서 20분 만에 코 골며 자는 김준호와 달리 김승수는 40분 넘게 뒤척이며 잠을 들지 못했다. 결국 베개 교체를 요구하고 수면 유도제를 먹고 난 뒤에야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결과가 공개됐다. 15분 수면시간을 예상한 김승수와 달리 실제로는 3시간 반 이상 취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는 이를 '수면 착각증'이라고 설명하며 "자주 깰 뿐 아예 못 자는 건 아니다. 수면 그래프가 불규칙하다. 근육수축이 심하다. 밤이 되면 근육이 이완돼야 하는데 안 처지는 것이다. 자면서도 많이 뒤척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무호흡도 심하다. 잠드는 게 기적인 수준"이라며 "기도가 좁다. 술을 드시면 기도가 좁아진다. 위험하게 자는 거다. 근육 수축 무호흡, 기도 위축까지 복합성 수면장애"라고 진단했다.

무호흡이 심한 김준호에게는 양압기 사용을 권했다. 김준호가 "아내 옆에서 이걸 평생 끼고 있어야 하냐"며 투덜거리자 의사는 "부인이 끼라고 할 거"라며 "단순 코골이는 호흡시 잡음, 무호흡 코골이 뇌경색 위험이 있다. 우울증, 기억력저하, 공황장애 그리고 급사 위험까지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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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김승수가 “만약에 정아가 나랑 똑같이 다른 사람과 데이트한다고 생각하면 썩 유쾌할 것 같지 않다”며 양정아를 향한 복잡한 마음을 내비쳤다.

양정아는 “남자배우 중에 연락하고 안부 물어보고 통화하는 건 승수랑 오빠”라며 김승수가 아닌 남자사람친구의 존재를 밝혔고 “우리 오빠 너무 보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등장한 의문의 남자는 “오다 주웠다”며 양정아에게 꽃을 선물했고, 양정아는 다정하게 포옹했다. 이에 김승수의 표정은 점차 굳어가 김승수와 양정아, 남사친까지 삼각관계에 이목이 쏠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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