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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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임수향 분)이 고필승(지현우 분)에 자꾸 흔들리는 마음을 부정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30회에서는 김지영이 자신에게 한없이 따뜻하게 대해주는 고필승에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영은 엄마 백미자(차화연 분) 손에 이끌려 밤무대에 선 것 때문에 드라마 하차 위기에 놓였다. 체념한 김지영은 드라마 감독 고필승(지현우 분)이 나이트클럽에 직접 찾아가 위약금, 계약금 모두 갚았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사진 = KBS 2TV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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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지영은 고필승이 작가가 배우 교체하자고 끝까지 밀어붙였는데도 김지영과 작업하겠다고 끝까지 자신을 책임진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듣고 감동했다.

김지영은 고필승에게 "감독님 감사하다 당연히 잘려야 하는 상황에 위약금 다 갚아주고 이런 물의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이에 고필승은 "앞으로 열심히 해서 연기로 보답해달라. 그런 일 있었다고 기죽지 마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고필승의 끝없는 배려에 부담이 된 김지영은 "저한테 이렇게 잘해주시니까 나 진짜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고필승은 "지영 씨 부담 갖지 마라. 내가 약속하지 않았냐. 어려울 때 옆에서 도와주겠다고 지켜주겠다고 그러니까 힘든 일 생기면 제일 먼저 나한테 얘기해라"고 얘기했다.

또 고필승은 "지영 씨 내가 더 이상 다가가지 않고 기다리는 이유가 뭔지 아냐. 지영 씨 가뜩이나 혼란스러울 때 나 때문에 더 힘들까 봐 이 상황이 다 이해되고 받아들이고 안정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두는 거다. 지영 씨는 지금 백 대표랑 살고 있는데 지영 씨는 나랑 백 대표 사이에서 더 힘들 거고 나는 지영 씨가 힘든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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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필승은 "백 대표 지영 씨 계약서 확인했을 거고 위반 사항인 거 알았을거다. 과연 지영 씨를 생각했다면 그랬겠냐. 다 알면서 밤무대 세우고. 도라한테도 그랬다. 그래서 과거를 끊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에 김지영은 "엄마에 대해서 안 좋게 말하지 말아 달라. 아직 돈도 없고 같이 살지도 못하지만 가족이 생겨 좋다. 밥만 먹어도 행복하다"고 가족이 생겨서 좋다고 얘기했다.
사진 = KBS 2TV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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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은 "우리 엄마를 비난하는 남자한테 왜 마음이 가냐. 천륜을 끊으려고 하는 나쁜 남자다"라고 애써 마음을 부정했지만 고필승이 보낸 따뜻한 장문의 메시지에 또 감동해 "왜 내 마음을 흔들어놓냐"고 고필승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인정했다.

한편, 장수연(이일화 분)은 김선영(윤유선 분)에게 사과하기 위해 고필승의 집을 찾아왔다. 장수연은 김선영 앞에 무릎을 꿇고 "선영아 미안하다 나 죽을 죄졌어. 백 번을 빌고 천 번을 빌어도 용서받을 수 없다는거 안다. 필승이 내 아들이라고 생각 안 했다. 그 꿈조차 안 꿨다 선영이 네 아들 아니냐"고 사죄했다.

이어 장수연이 "선영아 난 우리 필승이 어떻게 크는지 그것만 보고 싶었다. 그게 전부였다"라고 얘기하자 김선영은 "네가 뭔데 우리 필승이를 지켜보냐. 너 회사 차린 것도 우리 필승이 데려가려고 한 거지? 다 키워놨더니 돈으로 우리를 꼬셔?"라고 따졌다.

장수연은 다시 고필승에 집을 찾아와 김선영에게 "너한테 상의할 얘기가 있어서 왔다. 드라마 제작 중단하면 그 모든 책임 필승이가 지게 돼. 내가 미워도 이 작품 끝날 때까지만 기다려달라. 죽을 때까지 맹세한다. 필승이 안 보겠다"라고 부탁했다.
사진 = KBS 2TV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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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수연은 "나 너 정말 좋아했어 내 친구여서 감사했고 좋았다. 네가 용서만 해준다면 예전처럼 지냈으면 좋겠다. 나 너 밖에 친구가 없다.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 너뿐이다"라며 친구로 다시 지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김선영은 "뭐 친구? 너 지금 친구라고 했어? 네가 진심으로 생각하는 친구라서 우리 필승이 내 집 앞에 버려두고 평생 훔쳐보면서 살았냐 도둑년처럼"라고 분노했다.

마침 귀가하던 고필승이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방금 이게 무슨 말이냐. 날 버렸냐. 장 대표님이 그 사람이냐"라며 장수연이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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