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127/ 사진 제공=SM 엔터테인먼트
NCT 127/ 사진 제공=SM 엔터테인먼트
쟁쟁한 보이그룹들이 맞붙는다. 그룹 NCT127,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이 7월 가요계에 컴백한다. 개성이 뚜렷한 각 그룹은 이들만의 색깔로 한층 다채로운 여름을 만들 전망이다.

NCT 127(엔시티 127)은 오는 7월 15일 정규 6집 'WALK'(워크)로 컴백한다. 정규 앨범인 만큼 다양한 수록곡으로 앨범을 채웠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삐그덕(Walk)'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총 11곡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새로운 음악적 도전은 물론, 가장 NCT 127다운 음악으로 가득 찬 앨범을 예고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같은 달 19일 새 미니 앨범 'ATE'(에이트)를 발매한다. 새 앨범에는 '올여름 국내외 음악 시장을 씹어 먹겠다'는 포부가 담겼다는 게 소속사 측 설명이다. 이러한 설명답게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에 음원이 발매될 예정이다. 금요일 오후 1시 발매라는 점에서 빌보드 차트를 겨냥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빌보드 차트가 순위 산출에 반영되는 세일즈 집계 기간을 매주 금요일부터 그다음 주 목요일까지로 두고 있어서다.
스트레이 키즈/ 사진 제공=JYP 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 사진 제공=JYP 엔터테인먼트
엔하이픈은 7월 12일 두 번째 정규 앨범 'ROMANCE : UNTOLD'(로맨스:언톨드)를 선보인다. 이들은 이 앨범으로 서사의 새로운 챕터를 연다. 엔하이픈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컨셉추얼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이번에도 콘셉트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 가운데 NCT 127과 스트레이 키즈는 줄곧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콘셉트를 선보여 왔다. 센 콘셉트라는 공통 분모 속에서 어떤 디테일한 부분으로 각 그룹의 색깔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엔하이픈/ 사진 제공=빌리프랩
엔하이픈/ 사진 제공=빌리프랩
엔하이픈은 IP를 활용한 콘텐츠 생산이 활발한 그룹이다.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웹툰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음악 활동을 통한 서사 확장이 IP 활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타 그룹보다도 음악 활동을 통한 서사 확장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으로 잡음을 낳았다. 주요 아티스트인 엔하이픈을 통해 기획사로서의 역량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컴백은 더욱 중요하다.

걸그룹들이 반전 콘셉트로 가요계에 나서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것과 달리, 보이그룹은 가던 길을 계속 가는 모양새다. 코어 팬덤 위주로 흘러가는 보이그룹 특성상, 기존 팬들이 열광하는 것을 꾸준히 선보이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 그룹은 각자 강점이 있는 퍼포먼스와 곡으로 보고 듣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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