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송강호와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변요한(김산)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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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가인 강성민과 닮은 지점이 있냐는 질문에 이규형은 "저도 배우로서의 욕심이 있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깎여지는 건 있는 것 같다. 어쩔 때는 미친듯이 관리를 하다가 어느날 부터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렇게까지 하나' 이렇게 느낄 때도 있고. 나이 먹으면서 몸매 관리하기가 옛날같지 않다. 배로 힘들다"면서 "욕심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 지점이 강성민과 닮아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결국에는 나로 인해 인물들이 싹을 틔워서 (나의) 상상과 시대 고증과 모든 것들을 합쳐서 만들어지는 거기 때문에 나를 빼놓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연기하는 과정에서는 내가 배제될 수 없다는 거다. 내가 이렇기 때문에 해석이 이렇게 되는거고 인물이 이런식으로 성장해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나의 해석과 감독님의 대본과 선배님의 에너지가 인물을 입체감있게 표현하는 큰 그림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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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은 "송강호 선배님에게 언젠가부터 선배님도 핸드폰으로 대본을 직접 찍어서 보시더라. 내 착각일 수도 있다. 다음 작품에 강호 선배님께서 대본이 아닌 핸드폰을 계속 들고 있다면 저의 흔적이 아닐까 싶다"고 웃어보였다.
휴대폰으로 대본을 보는 이유는 편리함 때문이라고. 그는 "대본을 보다 보면 차에 둘 수도 있고 분실될 수도 있지 않나. 그래도 핸드폰은 보통 잘 안 잃어버리니까. 수트같은 걸 입었을 때도 보기 편하다. 그날 그날 있는 촬영 분량은 전날 미리 핸드폰에 담아서 메모를 남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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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색은 안했지만 선배님과 연기하려고 하는데 제가 얼마나 긴장이 되겠나. 당연히 다 연습하고 외우고 왔지만 계속 보게 되는 거다. 초반에 그래서 선배님이 더 오해하셨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오케이컷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2% 부족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모호함이 있었는데 감독님과 강호 선배님께서 제가 생각했던 거나 계획했던 걸 막 해보라고 하셨을 때 마음가는대로 해봤다. 그런게 끄집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 마지막으로 해본 테이크가 현장에서 오케이가 나왔다. 마치 강성민이 삼식이 삼촌에 의지하듯이 현장에서도 선배님에게 의지하면서 재밌게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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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와 스크린에서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이규형. 26일 개봉한 '핸섬가이즈'에서 외모보다는 행동을 보고 믿는 따뜻한 정의 경찰 남 순경으로 분해 최 소장(박지환 분)과 환장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면서 하체 실종룩으로 연기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규형은 "'핸섬가이즈'가 지금 시점에 개봉할 줄은 전혀 몰랐다. 때마침 개봉하게 돼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돼서 제 입장에선 고맙다. 공연도 올라가게 돼서 저에 대해서 궁금하시거나 무대 위의 제 모습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런 기회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타이밍이 좋았다"며 "다리는 지장 없게 매일 운동중이다. 잘해보려고 운동하다가 그렇게 돼서 너무 속상하고 삼식이든 핸섬가이즈든 제작발표회에 참석 못해서 너무 죄송하고 아쉽다"고 기대감과 함께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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