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수사단' 정종연 PD 인터뷰

'미스터리 수사단'은 일반적인 부서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특수한 사건만을 전담하는 수사단이 기묘한 일이 벌어진 현장에서 사건을 추적해 가는 이야기다. '더 지니어스' 시리즈를 시작으로 '대탈출', '여고추리반', '데블스 플랜' 등으로 추리 예능의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하며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정종연 PD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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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탈출'에 비해 순한맛, 대중적이라는 평에 대해서는 "스토리 스타일의 방향성만 있었지, 대중적이나 순한맛을 목표로 하지는 않았다.' 대탈출'의 고점과 싸워야 하다 보니 그렇게 느낀 것 같다. 약하게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정종연 PD는 '미스터리 수사단' 첫 번째 에피소드가 이전 시리즈물과 비슷하다는 지적에는 "반복 사용되는 게 있을 수밖에 없다. 새로운 부분을 더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 충분히 새 프로그램인 만큼 새로운 게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여고추리반' 태양여고와 첫 번째가 비슷하다고 하는데, 오컬트고 종교적인 소재는 비슷한 내용이 있을 수밖에 없다. 완전히 새로운 걸 기대하면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한 걸 또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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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작비 원 없이 썼냐고요?"…'대탈출' 떠난 정종연 PD의 타협과 지향점 ('미수단')[TEN인터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406/BF.37170107.1.jpg)
결과물에 만족하냐고 묻자 정종연 PD는 "확실히 그런 느낌이 있다. 전통적인 공중파 느낌이 많이 없어진 느낌이라.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젊은 친구들이 접근하기 쉬운 자연스러운 형태로 발전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기존 추리 예능과 달리 도입부에 사건 브리핑을 넣은 이유는 무엇일까. 정종연 PD는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자는 취지였다. 이 테마와 모든 것들이 어리둥절하고 한발한발 나아가는 것보다 빨리 들어가서 접근하자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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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탈출' 시즌5 연출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정종연 PD는 "'데블스플랜'을 하기 위해 CJ를 나오고 나서도 나한테 1순위는 '대탈출'이었다. 하게 될거라 생각했는데 잘 안됐다. 앞으로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난 일을 받는 입장이지 않나. 진행을 하려다가 안 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여고추리반'처럼 CJ ENM에서 진행할 수는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며 말을 아꼈다.
"저는 추리 예능이라는 표현보다 어드벤쳐라는 표현을 좋아해요. 대리 체험 장르라고 봅니다. 인디아나 존스 같은 모험물 같은 걸 예능적으로 하는거죠. 이제는 너무 직접적인 퍼즐 풀이는 피하려고 해요. 해결해 나가는 미션은 있겠지만, 좀 더 자연스럽게 묻어나오게 하는게 목표죠.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했거든요. 실제 몰입한 세상의 것이 아니라 게임이라고 빠져나오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생각을 늘 했죠. 온전히 그 세계를 몰입하고 체험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지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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